2권 나온 소식을 보고는 1권을 주문해 본다. 흔한 설정일 수 있고, 이 비슷한 만화를 여럿 보았는데, 어떠한 삶을 어떻게 풀어내느냐를 눈여겨보아야겠지. 부디 사랑스러운 만화이기를 빈다.
나무를 생태세밀화로만 그리는 그림만 곧잘 나오는데, 이렇게 나무와 얽힌 '내 이야기'를 조곤조곤 풀어내는 그림책이 나오니 반갑다. 나무를 잊고 살거나 나무하고 동떨어진 채 살아가는 사람들 가슴에 푸른 내음이 물씬 풍길 수 있기를 빈다.
한글로 '글꼴 디자인'을 하는 책이 무척 오랜만에 선보인 셈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사람 스스로 한국말과 한국글을 아끼거나 사랑하는 길이란 너무 먼 듯하기도 하고요. 예쁜 책이겠지요.
평화를 생각하며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있고, 전쟁을 생각하며 무기를 팔러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곰곰이 돌아보면, 두 사람은 '같은 나라' 사람이기 일쑤이다. 참으로 알쏭달쏭한 노릇인데, 왜 평화를 사랑하는 한길을 다 함께 걷지 않을까. 왜 전쟁무기를 만들고 전쟁을 벌이며 군대를 늘리려 할까. 무기와 전쟁으로는 어떠한 평화도 이룰 수 없는데.
시골에서 장작불 때며 세 식구 살아가는 편해문 님이 새로운 책을 내놓았군요. 아이들과 즐겁게 놀며 어른들 스스로 즐겁게 삶을 빚는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