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생태세밀화로만 그리는 그림만 곧잘 나오는데, 이렇게 나무와 얽힌 '내 이야기'를 조곤조곤 풀어내는 그림책이 나오니 반갑다. 나무를 잊고 살거나 나무하고 동떨어진 채 살아가는 사람들 가슴에 푸른 내음이 물씬 풍길 수 있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