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빈손으로
집을 나설 적에는
아직 비운 종이와 등짐이고
이제
밖에서 이곳과 저곳을 돌며
빈종이에는 글씨를 담고
빈짐에는 책을 채운다
빈몸으로는 가볍겠지
책짐으로는 무겁겠지
나는
아직 빈손이기에
새로 읽고 다시 익힌다
2025.7.26.흙.
ㅍㄹ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