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염하다 念
염하는 스님 → 불경 외는 스님 / 불경 읊는 스님
염하다(念-) : [불교] 조용히 불경이나 진언(眞言) 따위를 외우다
불교에서 쓴다는 ‘염하다(念-)’라고 하는데, 이런 외마디 한자말을 구태여 쓰지 말고 ‘외다’나 ‘읊다’를 쓰면 됩니다. 보기글에서는 ‘빌다’나 ‘바라다’로 써야 알맞으리라 봅니다. 2018.3.6.불.ㅅㄴㄹ
팔만사천 번뇌 망상이 수굿해지기를 염하며
→ 팔만사천 괴로움 뜬생각 수굿해지기를 빌며
→ 갖은 괴로움 뜬생각 수굿해지기를 바라며
《꿈결에 시를 베다》(손세실리아, 실천문학사, 2014) 6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