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자문자답
혼자서 자문자답을 계속하고 있었다 → 혼자서 내처 묻고 대답하였다
그 질문에 자문자답을 하면 → 그 물음에 스스로 대답해 보면
자문자답을 해 보다 → 곱씹어 보다 / 혼잣말을 해 보다
자문자답으로 풀어내다 → 스스로 물어 풀어내다 / 혼잣힘으로 풀어내다
자문자답(自問自答) :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함
남이 알려주는 길이 아닌, 스스로 물어 스스로 찾는 길을 이야기하며 ‘자문자답’이라는 한자말을 쓰곤 합니다. 한국말사전 보기글에 “혼자서 자문자답을 계속하고”가 나와요. 이 보기글은 겹말입니다. ‘스스로’ 길을 찾으니 ‘혼자’ 묻고 찾거든요. 가만히 보면 ‘자문자답’은 ‘혼잣말’하고 아주 비슷합니다. ‘혼자묻기’처럼 새말을 지을 수 있고, ‘스스로묻기’ 같은 말을 지어서 써 볼 만해요. 꼭 한 낱말로 짓지 않더라도 “스스로 찾기”나 “스스로 길찾기”라 해 볼 수 있어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스스로 묻고 대답을 한다면, 이때에는 ‘혼잣말’이라고 하면 되고요. 스스로 또는 혼자 생각하고 묻고 찾을 적에는 ‘곱씹다’나 ‘되씹다’나 ‘되새기다’나 ‘곱새기다’ 같은 낱말을 써 보면 잘 어울립니다. 2017.2.25.흙.ㅅㄴㄹ
지역감정을 극단적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이 이런 자문자답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 지역감정을 몹시 걱정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스스로 묻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 지역감정을 매우 걱정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혼잣말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 지역감정을 매우 걱정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곱씹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김종철-저 가면 속에는 어떤 얼굴이 숨어 있을까》(한길사,1992) 102쪽
이래서야 캐스터라고 할 수 있는지, 자문자답했다
→ 이래서야 진행자라고 할 수 있는지, 돌아보았다
→ 이래서야 진행자라고 할 수 있는지, 곱씹었다
→ 이래서야 진행자라고 할 수 있는지, 되새겨 보았다
《시미즈 켄/신유희 옮김-112일간의 엄마》(소담출판사,2016) 123쪽
빨랫줄에 널어놓고 바라보며 ‘예쁘지?’ 하고 자문자답해 본다
→ 빨랫줄에 널어놓고 바라보며 ‘예쁘지?’ 하고 스스로 물어본다
→ 빨랫줄에 널어놓고 바라보며 ‘예쁘지?’ 하고 스스로 묻는다
→ 빨랫줄에 널어놓고 바라보며 ‘예쁘지?’ 하고 혼잣말을 해 본다
《지율-지율 스님의 산막일지》(사계절,2017) 27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