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사시청청



 사시청청 불변심 → 늘 한결같은 마음

 사시청청 시들지 않다 → 네 철 내내 시들지 않다


사시청청 : x

사시(四時) : 1. = 사철

청청(靑靑) : 1. 싱싱하게 푸름 2. 맑고 푸름



  한국말사전에 ‘사시청청’은 없습니다. 없을 만합니다. 한문이니까요. 한문을 한국말사전에 실어야 하지 않습니다. ‘사시청청’은 ‘사시 + 청청’으로 ‘네 철 + 푸름’입니다. 곧 “네 철 푸름”을 가리켜요. 이 말뜻대로 “네 철 푸른 잎사귀”로 적으면 됩니다. 또는 “늘 푸른 잎사귀”로 적을 만해요. 더 헤아린다면 ‘늘푸른(늘푸르다)’을 새롭게 한 낱말로 지어 볼 수 있어요. ‘늘푸른나무’ 같은 낱말이 있는 만큼 ‘늘푸른’도 얼마든지 새말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늘푸른 마음”이나 “늘푸른 사랑”이나 “늘푸른 꿈”이나 “늘푸른 마을”처럼 쓰면 되어요. 2017.2.12.해.ㅅㄴㄹ



그때쯤이면 사시청청 잎사귀까지 달아 바람을 상대하되

→ 그때쯤이면 네 철 푸른 잎사귀까지 달아 바람을 맞이하되

→ 그때쯤이면 늘 푸른 잎사귀까지 달아 바람을 맞이하되

→ 그때쯤이면 짙푸른 잎사귀까지 달아 바람을 맞이하되

《신영복-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돌베개,2017) 20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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