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래 143. 제비꽃놀이


  우리 놀이는 새롭습니다. 스스로 새롭게 놀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짓은 싱그럽습니다. 스스로 싱그러운 몸짓으로 거듭나면서 웃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은 사랑스럽습니다. 스스로 사랑스러운 마음이 되어 살림을 지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제비꽃이 필 적에는 제비꽃놀이를 합니다. 토끼풀꽃이 필 적에는 토끼풀꽃놀이를 합니다. 갓꽃놀이도 하고 찔레꽃놀이도 하며 감꽃놀이나 모과꽃놀이도 합니다. 모든 꽃은 열매가 될 뿐 아니라, 시골마을 꽃순이한테 놀이동무가 됩니다. 놀이하는 마음으로 서로 사귀고, 놀이하는 손길로 오늘은 오늘대로 남다른 이야기가 한 자락 태어납니다. 2016.7.2.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사진넋/사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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