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래 139. 살림을 짓는 꽃님
살림을 지으면서 하루를 엽니다. 살림을 지으려는 꿈을 품으면서 아침에 일어납니다. 낮이 흐르고 저녁이 되기까지 하루 내내 즐겁게 살림을 짓는 보람을 누립니다. 때로는 커다랗게 이루는 살림이 되고, 때로는 조그맣게 일구는 살림이 됩니다. 어떤 살림이든 스스로 짓기에 기쁩니다. 어떤 살림이든 스스로 짓는 손길 하나마다 새로운 숨결을 담습니다. 차근차근 살림을 짓는 동안 천천히 이야기를 지어요. 꾸준하게 살림을 짓는 동안 가만히 이야기를 나누어요. 너와 나는 저마다 살림을 지으면서 어우러지는 꽃님입니다. 2016.6.15.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사진넋/사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