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래 10. 누구나 훨훨 난다



  재미나게 노는 아이는 훨훨 납니다. 기쁘게 일하는 어른은 홀가분하게 노래합니다. 재미나니 발걸음이 가볍고, 기쁘니 걸음걸이가 사뿐사뿐 곱습니다. 신이 나서 콧노래가 흐르고 웃음꽃이 핍니다. 마음을 가만히 바꾸니, 온몸에 새로운 기운이 그득그득 흐릅니다. 재미난 마음으로 사진 한 장을 재미나게 찍고, 기쁜 넋으로 사진 한 장을 기쁘게 찍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언제나 웃고 노래하면서 뛰놀 수 있는 숨결이라면, 우리가 찍는 사진은 참말 언제나 훨훨 날듯이 사랑스러우리라 생각해요. 누구나 훨훨 날 수 있어요. 모든 사람이 서로 사랑할 수 있어요. 4348.7.1.물.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사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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