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비의딸님의 "이상하지 않은 나라를 꿈꾸는 헌책방"
알라딘 중고샵은 '중고샵'이나 '중고서점'이지 '헌책방'이 아닙니다.
이분이 하는 곳도 '복합문화공간'이나 다른 차원 책방이지 '헌책방'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헌책방은 '헌책을 파는 곳'이 헌책방이니까요.
예스24나 다른 인터넷책방에서 '중고 서적'을 판대서
이곳이 '헌책방'이 되지 않아요.
여러 문화활동을 하면서 '중고 책'을 판대서 헌책방이 되지 않습니다.
헌책을 파는 가게로 있어야 헌책방이고,
헌책방으로 있으면서 문화활동을 할 수도 있을 뿐입니다.
'전통적인 헌책방'이란 따로 없습니다.
'전통적인 옷가게'나 '전통적인 극장'이 따로 없고,
'전통적인 논'이나 '전통적인 시골'이 따로 있지도 않아요.
헌책방은 헌책방일 뿐이고,
'복합문화공간'은 그저 '복합문화공간'일 뿐이에요.
'헌책방'이라는 공간을 좋아하기에 '헌책방'이라는 이름을 쓰는 일은 자유이지만,
이 자유를 내세워서,
'헌책방'을 하는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가 가도록 해서는 안 될 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