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주목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 했지만 → 누구도 쳐다보지 않았지만

 언니의 주목을 끌었다 → 언니가 살펴본다 / 언니가 지켜본다

 나의 주목을 끌었으니 → 내 눈을 끌었으니 / 내가 눈여겨보니


  ‘주목(注目)’은 “1.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살핌. 또는 그 시선 2. 조심하고 경계하는 눈으로 살핌. 또는 그 시선 3. [군사] 구령자에게 시선을 모으라는 구령”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의 + 주목’ 얼개라면 ‘-의’를 털고서 ‘눈·눈길·눈꽃·눈씨름’이나 ‘눈돌리다·눈여겨보다·눈여기다·눈담다·눈담아보다’로 손봅니다. ‘도드라지다·두드러지다·돋보이다’나 ‘들여다보다·보다·바라보다’손볼 수 있어요. ‘돌아보다·듣보다·살펴보다·지켜보다’나 ‘밑줄·밑금·박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사랑받다·예쁨받다’나 ‘보라·아!·아하·와!·자’로 손봐요. ‘오다·스치다·어디·어디서·여·여기’나 ‘튀다·튀어오르다’로 손보아도 돼요. ㅍㄹㄴ



정말 대중의 주목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 참말 사람들 눈길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 참말 뭇눈길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 참말 숱한 눈길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아인슈타인 삶과 우주》(월터 아이작슨/이덕환 옮김, 까치, 2007) 326쪽


남들의 주목을 끌지 않으면서

→ 남들 눈길을 끌지 않으면서

→ 다른 이 눈을 끌지 않으면서

《아내의 역사》(메릴린 옐롬/이호영 옮김, 책과함께, 2012) 204쪽


모두의 주목을 받는 건 부담스러우니까

→ 모두 쳐다보면 버거우니까

→ 모두 바라보면 힘드니까

《6교시에 너를 기다려》(성욱현, 문학동네, 2024) 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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