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13 : 인정 소박함 항시 잠복 있 그것 -게 해준
그렇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인정과 사랑과 소박함이 항시 잠복해 있다. 그것이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 그렇지만 마지막은 늘 따뜻하고 사랑스럽고 수수하다. 그래서 즐겁다
→ 그렇지만 마지막은 으레 포근하고 사랑스럽고 털털하다. 그래서 즐겁다
《神父님 힘을 내세요》(죠반니노 과레스끼/김명곤 옮김, 백제, 1980) 9쪽
따뜻하고 사랑스러우면서 수수하게 품는 곳이 있습니다. 포근하고 털털히 어우르는 자리가 있어요. 늘 즐거운 터전입니다. 언제나 즐거운 마을입니다. 이 보기글은 첫머리에 ‘-ㅁ’ 꼴을 끼워넣으면서 글결이 어지럽습니다. “소박함이 항시 잠복해 있다”는 “늘 수수하다”로 바로잡습니다. 옮김말씨인 “그것이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는 “그래서 즐겁다”로 고쳐씁니다. ㅍㄹㄴ
인정(人情) : 1. 사람이 본래 가지고 있는 감정이나 심정 2. 남을 동정하는 따뜻한 마음 3. 세상 사람들의 마음 4. 예전에, 벼슬아치들에게 몰래 주던 선물
소박하다(素朴-) : 꾸밈이나 거짓이 없고 수수하다
항시(恒時) : = 상시(常時)
잠복(潛伏) : 1. 드러나지 않게 숨음 2. [의학] 병원체에 감염되어 있으면서도 병의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음. 또는 그런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