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징표


 만남의 징표였다 → 만나는 자국이다

 우리의 징표로 남겼다 → 우리 자취로 남긴다

 과거의 징표일 뿐이다 → 옛보람일 뿐이다


  ‘징표(徵標)’는 “어떤 것과 다른 것을 드러내 보이는 뚜렷한 점 = 표징”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의 + 징표’ 얼개라면 ‘-의’부터 털고서, ‘가리키다·나타내다·드러내다·뜻하다’나 ‘그리다·긋다·내붙이다·써넣다·쓰다·적다’로 손봅니다. ‘겉·겉모습·겉차림·글이름’이나 ‘너울·눈금·무늬·자국·자취·자랑·찌·티·홈’으로 손볼 만합니다. ‘떨치다·바깥모습·이름’이나 ‘밝히다·알려주다·알리다’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보람·보이다·보여주다’나 ‘넣다·담다·옮기다·하다’나 ‘매기다·새기다·아로새기다·파다’로 손보아도 되고요. ㅍㄹㄴ



그것은 우정의 징표입니다

→ 이는 믿음을 나타냅니다

→ 이는 띠앗을 보여줍니다

《붓다 7 아자타삿투 왕》(데스카 오사무/장순용 옮김, 고려원미디어, 1990) 17쪽


둘만의 징표랄까

→ 둘만 나타낸달까

→ 우리 보람이랄까

《아이즈 I''s 1》(마사카즈 카츠라/신원길 옮김, 서울문화사, 2006) 45쪽


이별의 징표

→ 헤어진 자국

《Q.E.D. 29》(카토 모토히로/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8) 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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