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09 : 하지만 뭔가가 게 -지니
하지만 뭔가가 날아가는 게 느껴지니까
→ 그런데 뭐가 날아간다고 느끼니까
《제비심장》(김숨, 문학과지성사, 2021) 15쪽
‘이러하지만·그러하지만’을 줄이면 ‘이렇지만·그렇지만’이고, ‘이런데·그런데’로 줄여서 씁니다. ‘뭔가가’는 ‘뭐가’로 바로잡습니다. ‘뭐(무어) + -가’로 적을 말에 ‘-가’를 겹으로 안 붙입니다. “날아가는 게 느껴지니까”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예요. 사이에 ‘것’과 ‘-지다’를 끼우면서 얄궂습니다. 둘 다 털어내어 “날아간다고 느끼니까”로 손봅니다.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