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754 : 변함없 일상 것 인사 준비


변함없이 일상을 함께 보내는 것으로 마지막 인사를 준비했다

→ 똑같이 하루를 함께 보내며 마지막 길을 살폈다

→ 하루를 늘 함께 보내며 마지막 날을 헤아렸다

《옥춘당》(고정순, 길벗어린이, 2022) 64쪽


우리는 ‘하루’를 살아갑니다. 이 하루를 한자말로 옮기면 ‘일상’이기도 하고 ‘생활’이거나 ‘인생’이기도 합니다. 어제하고 오늘이 같아 보일 수 있습니다. 똑같아 보이는 나날이라면 ‘늘’ 맞이하는 길입니다. ‘언제나’ 수수하게 돌아보는 이 하루를 마지막 길이나 마지막 절을 하는 자리로 삼곤 합니다. 고이 누린 삶을 고이 가시면서 이승에서도 저승에서도 고요히 꿈을 그립니다. ㅅㄴㄹ


변함없다(變-) : 달라지지 않고 항상 같다

일상(日常) :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

인사(人事) : 1. 마주 대하거나 헤어질 때에 예를 표함. 또는 그런 말이나 행동 2.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서로 이름을 통하여 자기를 소개함. 또는 그런 말이나 행동 3. 입은 은혜를 갚거나 치하할 일 따위에 대하여 예의를 차림. 또는 그런 말이나 행동

준비(準備) : 미리 마련하여 갖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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