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775 : 인터뷰 -들께 -ㄴ 위안


이 인터뷰를 읽는 분들께 작은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이 만남글을 읽는 분들이 마음을 살며시 달래시기를 바라요

→ 이 마주글을 읽는 분들이 마음을 살포시 다독이시기를 바라요

《womankind vol 14》(나희영 엮음, 바다출판사, 2021) 5쪽


만나서 나눈 말을 옮길 적에 으레 영어로 ‘인터뷰’라고도 하지만, 만나서 나눈 말이기에 ‘만남말’이라 할 만합니다. 마주보며 나눈 말이니 ‘마주말’이기도 합니다. ‘-께’는 높임말씨로 여기지만 아무 데나 안 붙입니다. 위아래를 갈라서 높낮이로 따질 적에 붙여요. 어느 책에 싣는 어느 글을 읽을 이웃을 헤아릴 적에는 ‘-한테’를 붙여야 어울립니다. “작은 위안이 되었으면”은 옮김말씨입니다. ‘-ㄴ’을 잘못 붙였어요. “가볍게 달래기를”이나 “살며시 다독이기를”이나 “자그맣게 빛나기를”로 손볼 만합니다. ㅅㄴㄹ


인터뷰(interview) :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개인이나 집단을 만나 정보를 수집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일. 또는 그런 것. 주로 기자가 취재를 위하여 특정한 사람과 가지는 회견을 이른다. ‘면접’, ‘회견’으로 순화

위안(慰安) : 위로하여 마음을 편하게 함. 또는 그렇게 하여 주는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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