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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통 털실 네 뭉치 ㅣ 꼬마 그림책방 23
오오시마 타에코 지음,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4.1.22.
그림책시렁 1342
《통통통 털실 네 뭉치》
오오시마 타에코
김정화 옮김
아이세움
2008.8.20.
스르륵 그리는 대로 하루를 이룹니다. 스르르 눈감는 대로 모두 잊습니다. 사라락 손을 뻗는 대로 살림을 짓습니다. 사르르 녹고 와르르 무너지면서 어느새 사라집니다. 《통통통 털실 네 뭉치》는 털실 네 뭉치로 할머니랑 노는 아이가 하루를 신나게 누리는 길을 들려줍니다. 할머니하고 아이는 스스럼없이 꿈을 그립니다. 좋다거나 나쁘다고 가리지 않습니다. 함께 맞이하면서 같이 즐길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차근차근 그리니 척 나타나고, 차분히 생각하니 차곡차곡 깨어나요. 모든 일이 이와 같아요. 남이 해주는 일이 아닌, 우리 스스로 하는 일입니다. 잘 해야 하지 않고, 잘못한다고 여길 일이 따로 없어요. 늘 새로 맞아들이면서 배우는 일입니다. 누구를 나무를 까닭이 없고, 손가락질이나 삿대질도 부질없습니다. 그쪽을 쳐다볼 일이 없거든요. 마음을 바라보기로 해요. 저쪽 눈치를 봐야 하지 않아요. 우리 마음에 사랑이라는 씨앗 한 톨을 묻으면 넉넉합니다. 털실로 털옷을 뜰 수 있습니다. 실 한 오리로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실이 태어난 들숲바다를 온마음으로 품으면서 우리 삶터를 가꿀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해볼까요? 신바람으로 노래할 이야기를 지필 놀잇감하고 일감을 기쁘게 찾아나섭니다.
#おおしまたえこ #大島妙子
#ミドリちゃんとよっつのけいと
ㅅㄴㄹ
《통통통 털실 네 뭉치》(오오시마 타에코/김정화 옮김, 아이세움, 2008)
방 청소를 하다가 털실 남은 걸 좀 찾았단다
→ 여길 치우다가 털실 자투리를 좀 찾았단다
5쪽
드넓은 초록 들판이
→ 드넓고 푸른 들판이
11쪽
모두들 바다 위에 동동
→ 모두들 바다에 동동
20쪽
바닷물은 차갑고 기분은 상쾌해요
→ 바닷물은 차갑고 상큼해요
→ 바닷물은 시원하고 개운해요
20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