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생명의


 생명의 탄생 → 태어남 / 깨어남 / 비롯함 / 목숨이 태어남

 생명의 말씀 → 맑은 말씀 / 밝은 말씀 / 깨어난 말씀 / 싱그런 말씀

 생명의 근본을 탐구하다 → 밑숨결을 살피다

 생명의 은인이 되다 → 목숨을 살려 주다

 생명의 씨앗을 심다 → 빛나는 씨앗을 심다


  ‘생명(生命)’은 “1. 사람이 살아서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 2. 여자의 자궁 속에 자리 잡아 앞으로 사람으로 태어날 존재 3. 동물과 식물의, 생물로서 살아 있게 하는 힘 4. 사물이 유지되는 일정한 기간 5. 사물이 존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생명 + -의’ 얼개라면 ‘-의’를 털어내고서, ‘목숨·숨·숨결’이나 ‘삶·살림·살다·살리다’로 손지할 만합니다. ‘몸·몸뚱이’나 ‘아이·아기’나 ‘빛·넋·님’으로 손질해도 되고, ‘꽃’이나 ‘으뜸·첫째·먼저·꼭두’나 ‘새롭다·새’나 ‘-해야 하다’로 손질할 수 있어요. ㅅㄴㄹ



생명의 소중함을 재치 있게 표현할 줄 아는 영리함을 지닌 훌륭한 작가이다

→ 값진 목숨을 멋지게 그릴 줄 아는 똑똑하고 훌륭한 분이다

→ 아름다운 숨결을 훌륭히 선보일 줄 아는 똑똑한 그림님이다

→ 빛나는 숨소리를 알뜰살뜰 담아낼 줄 알아 슬기롭고 훌륭하다

《커다란 것을 좋아하는 임금님》(안노 미쓰마사/송해정 옮김, 시공주니어, 1999) 31쪽


육체적 생명의 단절이며

→ 몸뚱이가 죽는 일이며

→ 살이 죽어서 사라지며

→ 목숨이 끊어지며

《농부의 길》(고다니 준이치/홍순명 옮김, 그물코, 2006) 37쪽


생명의 시작은 매우 작습니다

→ 첫 숨결은 매우 작습니다

→ 목숨은 처음에 매우 작습니다

《생명은 어디서 왔을까?》(오치 노리코/이은경 옮김, 예림당, 2009) 6쪽


술이라는 생명의 시작입니다

→ 술이라는 숨결이 태어납니다

→ 술이라는 빛이 비롯합니다

→ 술이라는 아이가 깨어납니다

《술의 장인 클로드 9》(오제 아키라/조은정 옮김, 대원씨아이, 2010) 102쪽


남편 분의 생명의 은인이니까

→ 곁님 목숨을 살려 주셨으니까

→ 곁님을 살리신 분이니까

《사랑이 샘솟는다》(타니카와 후미코/도노랑 옮김, AK 코믹스, 2016) 24쪽


그 누나가 나의 첫 번째 생명의 은인이었다

→ 그 누나가 내 목숨을 건진 첫사람이었다

→ 그 누나가 나를 처음으로 살린 님이다

《레스큐》(김강윤, 리더북스, 2021) 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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