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498 : 될 대로 되라는 자포자기



될 대로 되라는 자포자기의 마음이었다

→ 될 대로 되라는 마음이었다

→ 두 손 들었다

→ 손을 놓았다


자포자기(自暴自棄) : 절망에 빠져 자신을 스스로 포기하고 돌아보지 아니함 ≒ 자기(自棄)·자포(自暴)·포기(暴棄)



  더는 안 한다고 하기에 ‘그만두다’라 하고, ‘손놓다’라 합니다. “될 대로 되라”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보기글처럼 “될 대로 되라는 자포자기의 마음”은 군더더기 가득한 겹말입니다. ‘자포자기’를 덜면 돼요. ‘팽개치다·내팽개치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어차피 틀린 거 될 대로 되라는 자포자기의 마음이었다

→ 뭐 틀렸으니 될 대로 되라는 마음이었다

→ 이제 틀렸으니 두 손 들었다

→ 다 틀렸으니 내팽개쳤다

《당신의 사전》(김버금, 수오서재, 2019)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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