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1912 : 바쁘고 분주하다



바빴어. 분주했지

→ 바빴어. 바빴지

→ 바빴어. 일이 많았지

→ 바빴어


바쁘다 : 1. 일이 많거나 또는 서둘러서 해야 할 일로 인하여 딴 겨를이 없다 2. 몹시 급하다 3. 한 가지 일에만 매달려 딴 겨를이 없다 4. 어떤 행동이 끝나자마자 곧의 뜻을 나타낸다

분주(奔走): 몹시 바쁘게 뛰어다님



  한자말 ‘분주’는 우리말 ‘바쁘다’나 ‘뛰어다니다’를 가리킵니다. “바빴어. 분주했지”라 하면 겹말이에요. 바쁜 마음을 나타내려면 앞뒤 다 ‘바쁘다’를 넣을 만하고, 앞쪽만 쓸 수 있습니다. 뒤쪽은 “일이 많다”나 ‘부산하다’를 넣어도 어울려요. ㅅㄴㄹ



아버지는 바빴어. 당연히 분주했지

→ 아버지는 바빴어. 마땅히 바빴지

→ 아버지는 바빴어. 으레 부산했지

→ 아버지는 바빴어. 참 일이 많았지

《히틀러의 딸》(재키 프렌치/공경희 옮김, 북뱅크, 2008) 1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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