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조변석개
조변석개(朝變夕改) 식의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 춤추듯 엇갈리는 길로
조변석개처럼 변하는 마당에 → 널뛰는 마당에
문제는 기다림과 떠남 사이의 변화가 조변석개(朝變夕改)라는 것이다 → 기다리고 떠나는 사이가 자꾸 출렁인다
조변석개(朝變夕改) : 아침저녁으로 뜯어고친다는 뜻으로, 계획이나 결정 따위를 일관성이 없이 자주 고침을 이르는 말 ≒ 조개모변·조변모개·조석변개
자꾸 고친다면 ‘갈아엎다·뒤엎다·엎다·뒤집다·뒤틀다’라 할 만합니다. ‘거듭나다·알까기·알깨기’라 할 수 있어요. 차분하게 있지 않으니 ‘널뛰다·출렁이다·춤추다·흔들다’라 할 만하고, 처음대로 안 하기에 ‘고꾸라뜨리다·가꾸러뜨리다’라 할 만하지요. 오락가락한다면 ‘넝쿨지다·넌출지다·덩굴지다’나 ‘오락가락·오르락내리락·뒤죽박죽’이라 할 수 있고, ‘바꾸다·달라지다·판갈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마음에 부는 바람은 조변석개(朝變夕改)에 천변만화(千變萬化)다
→ 마음에 부는 바람은 늘 바뀐다
→ 마음에 부는 바람은 춤춘다
→ 마음에 부는 바람은 출렁거린다
《어떤, 낱말》(아거, KONG, 2019) 15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