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님과 잿빛의 나날 1
야마나카 히코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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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598


《왕자님과 잿빛의 나날 1》

 야마나카 히코

 양여명 옮김

 삼양출판사

 2013.10.23.



“많이 소중한가 보구나, 그런 바보가.” “그래, 소중해. 그 바보가.” (69쪽)


‘이 저택 안 사람들은 모두 어쩜 이렇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거지.’ (97쪽)


‘저기, 이타루. 너 왜 가출한 거야? 누구보다도 부자이고, 누구보다도 인기가 많으면서.’ (117쪽)



《왕자님과 잿빛의 나날 1》(야마나카 히코/양여명 옮김, 삼양출판사, 2013)를 읽었다. 어떠한 집안에서 태어나더라도 못마땅한 대목이며, 즐겁게 꿈꾸는 하루가 있다. 이 집이 아니고 다른 집이면 없을까. 이 집 아닌 다른 집이라면 근심걱정 하나 없는 하루가 될까. 이 집에서 나고 자라야 하기에 높다란 담에 막혀 허덕이기만 할까. 멀쩡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곪은 모습 아닐까. 곪은 속은 들여다보지 않는 채 껍데기만 바라보면서 잘못 헤아리지 않을까. 내 모습조차 스스로 바라보지 않으니, 둘레에 있는 사람들 속마음이 어떠한가를 들여다보기란 너무도 성가실 수 있겠지. 그자리에 서지 않고서야 오늘 이곳이 어떠한 사랑인가를 하나도 알 길이 없겠지.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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