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 나들이] 이름이던 게시판하고
[책방마실] 이름이던 게시판을
하나로 묶으려 하다가
그만 [헌책방 나들이] 게시판을
통째로 날렸습니다.
딱 하나를 잘못 누르면서
그동안 [헌책방 나들이]에 올린
아마 271꼭지에 이르는
헌책방 이야기가
갑자기 사라졌어요.
일부러 지우지는 않았습니다.
단추를 잘못 눌러서
사라졌습니다.
글이 통째로 사라져 버렸어도
그 글에 깃든 마음이나
이 나라 여러 책집이 걸어온 자취와
이 마음하고 자취를 그리는 숨결은
고스란히 흐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