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포 鋪


 우리 점포에는 → 우리 가게에는

 그 점포는 → 그 가게는 / 그곳은

 오래된 자전거포 → 오래된 자전거집 / 오래된 자전거가게

 노포가 있다 → 오랜가게가 있다 / 물림가게가 있다


  ‘-포鋪’는 따로 사전에 없습니다. ‘가게’를 가리키는 외마디 한자말이니, ‘가게’로 손보면 되고, ‘집’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곳·데·자리’라고만 쓸 수 있어요. ㅅㄴㄹ



전에 일했던 점포에 ‘책은 싫어’해도 ‘서점을 좋아’해서, 내내 서점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 예전에 일한 곳에 ‘책은 싫어’해도 ‘책집을 좋아’해서, 내내 책집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 예전에 일한 데에 ‘책은 싫어’해도 ‘책집을 좋아’해서, 내내 책가게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서점 숲의 아카리 6》(이소야 유키/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10) 49쪽


점포마다 한 대씩 배치해 놓은 거야

→ 가게마다 하나씩 놓았어

→ 가게마다 하나씩 두었어

《기계 장치의 사랑 1》(고다 요시이에, 세미콜론 , 2014) 60쪽


그가 운영하는 자전거포는

→ 그가 꾸리는 자전거집은

→ 그가 하는 자전거가게는

《무명시인》(함명춘, 문학동네, 2015) 87쪽


국내에는 이제 노포가 두 군데밖에 없다고 말했지만

→ 나라에 이제 오랜가게가 두 군데밖에 없다고 말했지만

→ 나라에 이제 물림가게가 두 군데밖에 없다고 말했지만

→ 나라에 이제 물림집이 두 군데밖에 없다고 말했지만

《눈물비와 세레나데 2》(카와치 하루카/심이슬 옮김, 삼양출판사, 2018) 6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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