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변화 變化


 변화가 생기다 → 바뀌다 / 달라지다

 변화가 오다 → 바뀌다 / 달라지다

 변화를 보이다 → 바꾸다 

 변화를 주다 → 바꾸다

 낙천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본다 → 잘 바뀌리라 본다

 변화되어 갔다 → 달라졌다 / 바뀌었다

 너무 무섭게 변화되어 있었다 → 너무 무섭게 바뀌었다

 이제 빠르게 변화되어 가는 → 이제 빠르게 달라지는

 변화해 가고 있다 → 바뀌어 간다 / 달라져 간다

 냉정하게 변화해 가는 것을 → 차갑게 바뀌는 모습을


  ‘변화(變化)’는 “사물의 성질, 모양, 상태 따위가 바뀌어 달라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뀌다’하고 ‘달라지다’는 아주 비슷한 낱말이니, 이런 뜻풀이는 겹말풀이라 할 만합니다. ‘바뀌다’나 ‘달라지다’로 손볼 노릇입니다. 때로는 ‘새로워지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ㅅㄴㄹ



약이 아무런 변화도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쓸모없는 약이다

→ 약으로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면 참 쓸모없다

→ 약으로 하나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참 쓸모없다

《조지, 마법의 약을 만들다》(로알드 달/김연수 옮김, 시공주니어, 2000) 28쪽


꼭 변화무쌍한 계절 같다

→ 꼭 춤추는 철 같다

→ 꼭 확확 바뀌는 철 같다

《놀이가 아이를 바꾼다》(김민아와 다섯 사람, 시사일본어사, 2016) 13쪽


인류 역사상 많은 것이 변화해 왔다

→ 인류 역사에서 많은 것이 바뀌어 왔다

→ 인류 역사에서 많은 것이 달라져 왔다

→ 인류가 걸은 길에서 많이 바뀌어 왔다

《책 읽기 금지》(디에고 아르볼레다/김정하 옮김, 분홍고래, 2016) 11쪽


아저씨가 바라던 꿈은 고향 마을을 변화시키는 것이었으니까요

→ 아저씨 꿈은 고향 마을 바꾸기였으니까요

→ 아저씨는 고향 마을을 바꾸기를 바랐으니까요

→ 아저씨는 고향 마을을 새롭게 하려는 꿈이 있었으니까요

《내일》(시릴 디옹·멜라니 로랑/권지현 옮김, 한울림어린이, 2017) 77쪽


새롭게 생성되거나 바뀌는 변화가 잘 일어나요

→ 새롭게 생기거나 잘 바뀌곤 해요

→ 새롭게 생기거나 잘 바뀌어요

《10대와 통하는 심리학 이야기》(노을이, 철수와영희, 2017) 2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