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석 席


 관람석 → 구경자리 / 구경칸 / 볼자리

 내빈석 → 손님자리 / 안손님자리

 연회석 → 잔칫자리


  ‘-석(席)’은 “‘자리’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라고 합니다. ‘-자리’로 고쳐쓰면 됩니다. 또는 ‘-칸’으로 고쳐쓸 수 있어요.



배 나온 아저씨가 버스 임신부석에 앉아 있습니다

→ 배 나온 아저씨가 버스 임신부 자리에 앉았습니다

→ 배 나온 아저씨가 버스 아기엄마 자리에 앉았습니다

《빗방울 거미줄》(김기택, 창비, 2016) 109쪽


카운터석 옆자리에 앉았을 때

→ 계산대 옆자리에 앉았을 때

→ 계산대 자리 옆에 앉았을 때

《거리를 바꾸는 작은 가게》(호리에 아쓰시/정문주 옮김, 민음사, 2018) 83쪽


정원을 볼 수 있는 안쪽 자리가 인기석입니다

→ 뜰을 볼 수 있는 안쪽 자리가 사랑받습니다

→ 뜰을 볼 수 있는 안쪽이 사랑자리입니다

→ 마당을 볼 수 있는 안쪽 자리가 좋습니다

→ 마당을 볼 수 있는 안쪽이 좋은자리입니다

《솔로 이야기 6》(타니카와 후미코/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18) 2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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