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평 評


 평이 좋다 → 좋게 말한다 / 좋다 한다

 좋은 평을 듣다 → 좋은 말을 듣다 / 좋은 소리를 듣다

 위대한 정치가라는 평을 받다 → 훌륭한 정치가라는 이름을 받다

 헌신적인 교사로 평이 나 있다 → 몸바치는 교사로 이름이 났다


  ‘평(評)’은 “좋고 나쁨, 잘하고 못함, 옳고 그름 따위를 평가함”을 가리킨다고 해요. ‘말·소리’나 ‘이야기·얘기’나 ‘이름’으로 손볼 만합니다. 2018.7.30.달.ㅅㄴㄹ



원 대령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한테서 좋은 평을 들어서 한 번 만났으면 했는데

→ 원 대령은 많은 사람들한테서 좋은 얘기를 들어서 한 번 만났으면 했는데

→ 원 대령은 많은 사람들한테서 좋은 소리를 들어서 한 번 만났으면 했는데

→ 많은 사람이 원 대령을 좋게 말해서 한 번 만났으면 했는데

→ 많은 사람이 원 대령을 좋게 이야기해서 한 번 만났으면 했는데

《이 줄을 잡아라》(원충연, 진명서적, 1982) 25쪽


‘한번 물면 그냥 물러서지 않는 무서운 의원’이라는 평이 늘 따라붙기 마련

→ ‘한번 물면 그냥 물러서지 않는 무서운 의원’이라는 소리가 늘 따라붙기 마련

→ ‘한번 물면 그냥 물러서지 않는 무서운 의원’이라는 얘기가 늘 따라붙기 마련

→ ‘한번 물면 그냥 물러서지 않는 무서운 의원’이라는 말이 늘 따라붙기 마련

→ ‘한번 물면 그냥 물러서지 않는 무서운 의원’이라는 꼬리가 늘 따라붙기 마련

→ ‘한번 물면 그냥 물러서지 않는 무서운 의원’이라는 이름이 늘 따라붙기 마련

《아름다운 왕따들》(권은정, 이매진, 2006) 39쪽


네 노래는 평이 좋으니까

→ 네 노래는 좋다 하니까

→ 네 노래는 좋아하니까

→ 네 노래는 좋은 말을 들으니까

《하쿠메이와 미코치 1》(카시키 타쿠로/이기선 옮김, 길찾기, 2015) 3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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