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어휘 語彙


 풍부한 어휘의 구사로 정평이 나 있다 → 말을 널리 잘 쓴다고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어휘를 다양하게 구사할 줄 알아야 → 무엇보다 낱말을 두루 쓸 줄 알아야

 적절한 어휘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알맞게 말해야 한다 / 낱말을 알맞게 가려야 한다


  ‘어휘(語彙)’는 “1. 어떤 일정한 범위 안에서 쓰이는 단어의 수효. 또는 단어의 전체 2. [언어] 어떤 종류의 말을 간단한 설명을 붙여 순서대로 모아 적어 놓은 글 ≒ 사휘(辭彙)”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한국말로 하자면 ‘낱말·말씨·말마디·말’을 흐름이나 자리를 살펴 알맞게 쓰면 됩니다. 때로는 ‘말뭉치·말살림’을 써 볼 수 있어요. 앞으로 사전 뜻풀이도 달라져야지 싶습니다. ‘낱말·말씨·말마디·말’ 같은 낱말을 더 깊게 제대로 다루어야겠지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어휘(御諱)’를 “= 어명(御名)”으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내 줍니다. 2018.7.5.나무.ㅅㄴㄹ



당시 폭넓게 사용되던 일본식 어휘들은 많이 포함시킬 수밖에 없었다

→ 그무렵 널리 쓰던 일본 낱말은 많이 담을 수밖에 없었다

→ 그즈음 두루 쓰던 일본 말씨는 많이 담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말의 탄생》(최경봉, 책과함께, 2005) 41쪽


똑같은 어휘를 사용해도 언어에 담긴 미세한 뉘앙스와 정서적 함축을 토박이들처럼 느끼지 못하고

→ 똑같은 낱말을 써도 말에 담긴 잔느낌과 간추린 생각을 텃사람처럼 느끼지 못하고

→ 똑같은 말을 해도 말마다 잔느낌과 간추린 생각을 텃사람처럼 느끼지 못하고

《도시를 걷는 사회학자, 서울을 생각한다》(정수복, 문학동네, 2015) 33쪽


우리말 어휘 체계를 풍부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표현이 다양해지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해요

→ 우리말을 넉넉하게 할 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나타낼 수 있도록 돕기도 해요

→ 우리말을 살찌울 뿐만 아니라 쓰임새를 넓히도록 돕기도 해요

→ 우리말을 살찌울 뿐 아니라 너른 쓰임새를 북돋우기도 해요

《말한다는 것》(연규동, 너머학교, 2016) 104쪽


즉 프랑스어 어휘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들어갔을 것이다

→ 곧 프랑스 낱말이 저절로 영어에 들어갔으리라

→ 곧 프랑스 말씨가 가만히 영어에 들어갔다고 본다

《영국에 영어는 없었다》(김동섭, 책미래, 2016) 81쪽


이밖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어휘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 이밖에도 예전에 쓰던 말이 많이 바뀌었으며

→ 이밖에도 예전에 쓰던 말이 크게 달라졌으며

《어휘 늘리는 법》(박일환, 유유, 2018) 5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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