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을 13권으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사실 인사이동도 있고 집에 일도 있고 해서 정신 없는 한 달이었는데

그래도 기본 페이스는 유지를 해서 그리 나쁜 실적은 아니었다.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150권 내외의 책들을 읽기를 희망하는데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책들과 많이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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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정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임경화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16년 01월 31일에 저장
구판절판
히가시노 게이고의 정통 추리소설
내 이름은 빨강 2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4년 4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16년 01월 31일에 저장
구판절판
이슬람권을 넘어선 예술가들의 장인정신을 추리소설로 그려낸 작품
내 이름은 빨강 1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4년 4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16년 01월 31일에 저장
구판절판
중세 이슬람 세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진실은?
오리지널스-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2016년 01월 31일에 저장
구판절판
독창성 있는 사람과 조직이 되기 위한 비법을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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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호텔2',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셜록 : 유령신부', '더 셰프', '대호', '내부자들'까지

총 7편으로 예전처럼 다작을 소화하던 페이스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 같다.

연초부터 집에 안 좋은 일이 있고 해서 올 한 해의 출발이 그다지 좋지는 못한 데

액땜한 셈 치고 남은 11개월은 모두 건강하고 평안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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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안국진, 이정현 외 / 아트서비스 / 2016년 1월
25,300원 → 23,500원(7%할인) / 마일리지 240원(1% 적립)
2016년 01월 31일에 저장
절판
소박한 꿈도 이루기 힘든 우리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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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1~8 세트 - 전8권 펭귄클래식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이형식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의식의 흐름 기법의 대표작인 프루스트의 이 책은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책으로 유명한데 이번에 제대로 된 버전으로 나와서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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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괴짜경제학 - 세상의 이면을 파헤치는 괴짜 천재의 실전경제학
스티븐 레빗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너의 '괴짜 경제학'을 처음 읽었을 때 세상의 모든 일을

경제학의 관점에서 보면 완전히 새롭게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교사와 스모 선수의 공통점, KKK와 부동산 중개업자의 닮은 점, 마약 판매상이 부모와 같이 사는 이유,

범죄율이 감소한 이유, 이름에 삶에 미치는 영향 등 다루는 주제들이 경제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였지만 알고 보면 모두 인센티브라는 하나의 공통점으로 귀결되었다.

최근작인 '괴짜처럼 생각하라' 도 이미 읽어서 그 중간에 있는 이 책만 읽지 않고 두기엔

뭔가 찝찝함이 남아 있던 차에 드디어 괴짜 경제학 시리즈를 정복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목차만 보면 경제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그들만의 괴짜 경제학으로 풀어내니 역시 생각조차 못한 명쾌한 해답이 나왔다.

먼저 인류 역사와 함께 늘 존재해왔지만 이젠 범죄로 치부되고 있는 매춘을 경제학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미국에서도 일반적으로 불법이란 매춘이 여전히 일상화되어 있는 이유에 대해

이 책에선 소비자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소비자인 성매수자들을 처벌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음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걸 보면

단순히 소비자들을 처벌한다고 해서 해결이 되진 않는 것 같다.

암튼 이 책에선 매춘부들이 예전보다 더 가난해진 이유에 대해 무료(?)로 섹스를 하는 일반 여성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과거에는 요즘처럼 자유분방한 성생활이 만연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경험을 갖기 위해선 매춘부들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혼외성관계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굳이 매춘부를 찾지 않아도 되어서 수요가 그만큼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제시한다.

오렐 섹스의 비용이 싸진 이유나 포주에 고용된 매춘부와 혼자 일하는 매춘부의 비교 등

쉽게 확인하기 힘든 은밀한 조사를 실제 매춘부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알아낸 것도 흥미로웠지만

아무래도 터부시되는 소재를 다뤘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알고 보니 '괴짜 사회학'에서 흑인 빈민가에 들어가 연구대상을 직접 인터뷰하고 관찰하는 방법을

사용했던 수디르 벤카테시가 이번에도 매춘부들에게서 직접 얻어낸 결과물이었다.

 

다음으로 자살 폭탄 테러범들이 생명보험에 들어야 하는 이유는 테러범들의 행태를 분석한 결과

테러범들이 하지 않은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역발상이 발휘되는 것인데

테러범들을 색출해내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망을 빠져나가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었다.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걸 방관한 38명의 이웃에 관한 키티 제노비즈 사건은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나 '설득의 심리학' 등 여러 책에서 언급되는 친숙한 사례였는데 

이 책에서는 터무니 없이 과장되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제시한다.

의사 병동이 산파 병동보다 신생아 사망률이 높았던 이유가 의사들이 손을 제대로 씻지 않아서란

어이없는 진실은 문제의 원인이나 해결책이 결코 거창한 게 아님을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자동차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1950년대에 그에 비례해서 교통사고 사망률도 높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된 맥나마라가 제안한 안전띠도 그리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

간단한 방법임에도 이후 수많은 생명을 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될 지구온난화와 관련해선

기존의 상식과는 달리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아닐 수 있음을 얘기한다.

온실가스 배출을 야기하는 외부효과를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해선 적절한 인센티브 전략이 필요함을

잘 알려주었는데 전작에 이어 우리가 몰랐던 문제들의 이면과 해결책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인센티브란 경제학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재미를 알려주었던 괴짜 경제학자들의 흥미로운

시도를 이제 더 이상 만나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남는데

다음에 울트라 슈퍼 괴짜 경제학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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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 사건편 - 믿을 수 없는, 때로는 믿고 싶지 않은 서프라이즈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제작팀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일요일 오전에 딱히 할 일이 없어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면

MBC에서 방송하는 '서프라이즈'라는 프로그램을 가끔 볼 때가 있다.

미스터리한 사건이나 인물들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드라마 형식으로 보여줘서 나름 흥미로웠는데

늘 찾아보는 프로그램은 아니어서(일요일 오전에 TV를 보긴 힘들다ㅎ) 이번에 책으로 정리되어

나왔기에 그동안 어떤 내용들이 다뤄졌는지 궁금했다.

인물편과 사건편의 두 권으로 나눠서 출간되었는데 먼저 사건편에 더 관심이 갔다.

사건편은 총 11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고대 문명의 신비', '중세 유럽 속으로',

'격변하는 근대로부터', '인류의 기막힌 발견', '과도한 욕망', '위험한 거래', '불편한 진실',

'신의 이름으로', '명작의 비밀', '신비로운 자연 현상', '외계가 보낸 신호' 등 제목만 봐도

호기심을 자아내는 내용이 듬뿍 담겨 있을 거란 기대가 되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호빗이 지구상에 실재했는지에 대한 논란으로 포문을 여는데

각각의 주제마다 2~3장 정도의 짧은 분량으로 미스터리한 얘기들을 간략하게 다룬다.

이스터섬의 모아이나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 등 익숙한 얘기들도 있었지만 고대인들이 핵폭탄을

사용했다는 결정적 증거라는 트리니타이트 등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얘기도 있었다.

중세에는 거지도 면허증이 있어야 합법적인 구걸을 할 수 있었다거나

마녀사냥이 절정에 달했던 17세기에는 추운 날씨를 마녀의 탓으로 돌렸다는데 

요즘 날씨 같으면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마녀로 몰려 학살을 당했을 것 같다.ㅎ

영국에 창문세가 있었다는 사실은 정말 기가 막힌 사실이었는데

세금을 짜내기 위해 급기야 6개보다 많은 창문이 있는 집에 창문세를 물렸다고 한다.

그 결과 창문을 안 다는 집들이 생겼고 창문세가 프랑스에도 도입이 되었는데 오늘날 낭만적이라

평가하는 좁고 기다란 프랑스식 창문이 이런 이유로 탄생했더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었다.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에도 나왔던 '일루미나티'의 실체나 목욕이 건강에 해롭다고 잘못 알려져

향수가 발달하게 된 사실, 19세기 초까지 아내 경매가 행해졌는데 불행한 결혼을 청산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오히려 아내가 먼저 판매를 요구하기도 했다니 우리가 제대로 모르는 역사적 사실이 많았다.

미국의 달콤한 속임수에 넘어가 나라를 빼앗긴 하와이 왕국이나 

월드컵 예선전 때문에 100시간 전쟁을 벌였던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인광석 개발로 잠시 흥청망청하다가 인광석이 떨어지자 존망의 위기에 처한 나우루까지

지금까지 인류 역사속에 있었던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망라해서 나름의 진실을 추적해냈다.

아쉬운 점은 TV 방송과는 달리 여러 얘기들을 단편적으로 최대한 많이 다루다 보니

주제별로 깊이 있게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쳐내진 못했다는 점이다.

5분 동안 방송되는 '지식e' 시리즈가 방송시간에 비해 훨씬 더 자세한 내용들을 담아내고 있는 것에

비하면 더욱 아쉬움이 남는데 아무래도 한 권에 그동안 방송되었던 내용을 모두 포함시켜려 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지식e' 시리즈처럼 길게 내다보고 접근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인물편에선 과연 어떤 흥미진진한 얘기들이 다뤄질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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