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 '싱', '조작된 도시', '로그 원', '싱글라이더'까지 총 5편으로

중요한 숙제로 인해 실적이 좀 빈약했다.

생각보다 봄날이 빨이 오지 않아 동력이 부족한 편인데

진정한 봄날이 오면 좀 더 실적 개선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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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호기심을 위한 미스터리 컬렉션 - 당신이 믿는 역사와 과학에 대한 흥미로운 가설들
맹성렬 지음 / 김영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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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사실과는 달리 역사나 과학에 있어 주류 견해와 다른 가설들이 존재한다.

이런 견해들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해 대중들이 알기는 어려운데 이 책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역사와 과학에 대한 상식적인 견해에 대한 흥미로운 반론들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람세스 2세의 미라에서 발견된 담뱃잎 조각을 필두로 이집트 미라들에서 검출된 니코틴과 코카인의

의미가 고대 신, 구대륙 간의 교류가 있었던 증거라는 의문 제기를 다루고 있는데

예전에 읽었던 '인류의 대항해'란 책의 내용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유력한 가설은 폴리네시아인들의 조상인 스파이스군도인들이 수천 년 동안

지속적으로 대륙 간 교역에 종사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으로 14세기의 대항해시대가 값비싼 향신료가

원인이 된 것처럼 코카와 담배도 사치품으로 거래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UFO와 관련해선 여전히 각종 음모론의 단골 소재가 되고 있는데 이 책에선 UFO에 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대통령과 얽힌 흥미로운 얘기들을 들려준다.

미국에서 최초로 UFO 소동이 일어난 1947년 당시의 대통령 트루먼을 시작으로 빌 클린턴까지

미 대통령들이 UFO와 관련되어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를 보여주는데, 케네디는 UFO 비밀문서 공개를

요구했다가 암살당했다는 음모론도 있고 레이건은 직접 UFO를 목격해서 외계인들의 공격에 대비해

'스타워즈' 계획을 수립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미 대통령도 UFO와 관련한 정보에 마음대로 접근할 수

없었는데 CIA 국장 출신의 아버지 부시는 미국 국민이 UFO와 관련된 진실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묘한 말을 남겨서 그 진위에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세계 최고 또는 동양 최고의 천문대라고 배웠던 첨성대의 정체에 대한 논란도 흥미로웠는데

그 구조 자체가 천문 관측용으로 전혀 적합하지 않은 점에서 시작해 주간 별 관측용 우물이란 견해와

불교적 상징물설 등 다양한 견해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그동안 천문대라고 철석같이 믿어왔던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기에 충분했지만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의견들이었다.

다윈의 자연선택설에 대한 비판 부분도 주목할 만한데, 생물학자들이 물리학자에게 심각한 컴플렉스가

있다는 말로 포문을 연다. 사실 진화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들이 존재함은 전에 읽었던

'재밌어서 밤새 읽는 진화론 이야기' 등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 책에선 나뭇잎벌레,

변종 식충식물들 등의 사례를 제시하며 지나치게 우연에 의존한 작위적인 견해라고 신랄한 비판을

한다. 그러면서 생명현상의 근저에 아주 효율적인 양자역학적 매커니즘이 작용하고 있음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과연 어느 쪽이 맞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텔레파시, 초능력 등 초 심리현상에 관한 얘기는 왠지 과학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았지만

이 책에선 3장과 7장에 걸쳐 정통 물리학이 아닌 다른 분야와의 협업 내지 연관성을 연구한

학자들의 도전과 역경에 얽힌 얘기들을 잘 담아냈다. 사실 기존에 알던 사실과는 다른 의혹들을

제기하여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해주었지만 문제제기만 했지 명쾌한 답을

내놓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이 책의 의도 자체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 목적을 달성하기엔 충분한 미스터리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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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2017-03-27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주류 참 좋아하는데요 한번 읽어 보고 싶네요 ㅋㅋ

sunny 2017-03-27 23:30   좋아요 0 | URL
비주류라기보단 신선한 견해라고나 할까요? 암튼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려주는 책입니다.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
미스터 펫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고'가 사회문제화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이 바탕이 된 다양한 콘텐츠가 점점 활성화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주로 게임 등에 활용되고 있는 편인데 이 책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넘나들며

발생하는 살인사건의 수사를 다룬 본격 추리물로서 제1회 시마다 소지 상을 수상했다.

'점성술 살인사건' 등으로 신본격 추리소설의 대표 작가라 할 수 있는 시마다 소지가

중국어 추리소설 중 최신의 과학기술과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는 요건을 갖춘 작품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의 첫 번째 수상작답게 기존에 접한 작품들과는 완연히 다른 면모를

선보였다. 사실 중국계 작가들의 추리소설은 여전히 드문 편인데, '13. 67'의 찬호께이나

'사악한 최면술사'의 저우하오후이가 그동안 만난 작가들로 이 책의 저자인 타이완 출신의

미스터 펫은 과연 어떤 작품을 선보였을지 기대가 되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각 부의 제목이 Whodunit, Howdunit, Whydunit으로 추리소설의

주요 스타일을 모두 표현했는데 사건의 설정 자체가 독특해서 솔직히 잘 집중이 되지 않았다.

6년 전 대지진으로 파괴된 샤먼딩 거리를 가상현실로 재현한 '버추얼 스트리트'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완성을 눈앞에 둔 시점에 살인사건이 발생하는데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서로 교차하면서

용의자는 단 번에 좁혀지지만 방법과 동기는 쉽게 추측이 되지 않는다.

친절하게 시먼딩의 지도와 시간대별 사건의 진행 경과를 요약해 놓은 부분이 중간에 등장해

조금은 사건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사실 가상현실과 현실세계를 넘나드는 내용과

'나'라는 화자로 얘기하는 인물들이 미묘하게 뭔가 어긋나는 느낌을 주어서 좀 혼란스러웠다.

장자의 '호접몽'도 아니고 이건 누가 누군지도 헷갈리고 현실의 얘기인지 가상의 얘기인지

뒤죽박죽인 상태가 되어 초반에는 마치 버추얼 스트리트를 내가 표류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

뒤로 갈수록 사건이 정리가 되면서 작가가 의도한 설정들이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아가게 되면 이 책에서의 만들어낸 사건이 실제로도 벌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대두되는 시점에 딱 적절한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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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
가쿠타 미츠요 지음, 박귀영 옮김 / 콤마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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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평범한 삶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게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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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전쟁사도감 지도로 읽는다
조 지무쇼 지음, 안정미 옮김 / 이다미디어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인류의 역사를 흔히 전쟁의 역사라 부를 정도로 지구상에 전쟁이 없었던 시간은 정말 짧았는데

이 책은 세계사의 큰 흐름을 전쟁사의 관점에서 지도로 시각화하여 잘 정리하고 있다.

'인간의 갈등은 정치가 해결하고, 정치의 갈등은 전쟁이 해결한다'는 첫 문장이 인류 역사에서의

전쟁의 의미를 간략하게 잘 정리하고 있는데 이 책은 인류사의 전쟁을 총 5가지 패턴으로 분류한다.

가치관의 대립으로 인한 해양국가와 대륙국가의 전쟁, 종교의 대립으로 인한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전쟁, 경제의 대립으로 인한 선발 제국주의와 후발 제국주의의 전쟁,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인한

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대립, 민족의 대립으로 인한 동서 분쟁과 민족 분쟁으로 세상을 바꾼 28개의

전쟁을 담아내고 있는데 고대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전쟁을 망라하고 있다.

대부분은 우리에게 친숙한 전쟁들이었지만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동방원정 중의 가우가멜라 전투나

서유럽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을 프랑크 왕국이 방어한 투르 푸아티에 전투 등은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 고대부터 중세에 걸쳐 일어난 전쟁의 배경은 주로 지정학적 이유가 대부분이었는데

대륙국가는 영토 확장, 해양국가는 교역항 확보가 목적이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대륙국가와

해양국가가 한판 대결을 벌였던 포에니전쟁이 지중해의 패권을 둘러싼 치열한 대결이었다면

십자군 전쟁은 성지 예루살렘의 탈환이라는 거창한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상은 이슬람 세력의 영토

획득이 목적이어서 이슬람 세력의 관점에서 본다면 국지적 충돌이 반복되었던 것에 불과했다.

중세에서 근세 사이에는 종교가 지배하는 시대라서 종교가 원인인 전쟁이 많았다.

특히 종교개혁 이후 신교와 구교의 갈등이 극심해졌는데 30년 전쟁이 대표적이었다.

19세기에는 산업혁명에 성공한 서구 열강들이 식민지 개척에 나서면서 제국주의 국가들의 

침략전쟁과 선발 제국주의 국가와 후발 제국주의 국가간의 식민지 쟁탈전이 벌어졌다. 

전자의 대표격이 아편전쟁이라면 후자의 대표격이 우리와도 연관된 러일전쟁이라 할 수 있었다.

이후 1, 2차 세계대전은 식민지 쟁탈전이 극단으로 치달은 결과로 볼 수 있는데

이 책에선 4장 전체를 할애하여 그 발단과 경과, 전후의 세계를 간략하게 잘 정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세기 후반의 전쟁사를 보면 동서 냉전과 민족간의 분쟁이 주를 이루었다.

우리가 주연으로 등장한 한국전쟁을 비롯한 베트남전쟁 등이 전자에 해당한다면

중동전쟁과 유고슬라비아 내전은 후자에 속했는데, 21세기에 들어서서는 초강대국 미국과 이에

맞서는 테러집단 등이 벌인 9. 11. 테러 전쟁과 이라크전쟁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사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전쟁이 워낙 많아서 대표선수를 선발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선발된 28개의 지구 대표 전쟁을 지도를 바탕으로 시각화하여 간결하고 압축적으로 정리한 이 책을

보면 인류의 역사의 큰 흐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줘서 세계사를 전쟁이라는 큰 사건을

기준으로 정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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