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있어 그래도 시간이 좀 있었는데 12권으로 무난한 실적을 올렸다.

업무에 시달리다 보니 아무래도 주중에는 그다지 진도가 나가지 않아

기대만큼 많은 책을 읽진 못한 것 같은데 더위가 계속되어서 그런지 여전히 장르소설에 손이 갔다.

이제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 완연한 가을이 왔으니 좀 더 왕성한 책탐을 발휘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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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 미래의 기회 편-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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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측면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방향을 제시한 책
트리거- 행동의 방아쇠를 당기는 힘
마셜 골드스미스.마크 라이터 지음, 김준수 옮김 / 다산북스 / 2016년 8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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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게 해주는 심리적 방아쇠
동물들의 슬픈 진실에 관한 이야기- 사람과 동물을 이어주는 생각 그림책
브룩 바커 지음, 전혜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7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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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잘 몰랐던 동물들의 특성을 흥미로운 그림과 멘트로 만날 수 있는 책
뇌과학자들- 뇌의 사소한 결함이 몰고 온 기묘하고도 놀라운 이야기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16년 7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20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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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의 발전 역사를 흥미로운 실제 임상사례들로 담아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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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유 씨 미2', '인천상륙작전', '터널', '부산행', '덕혜옹주', '나이스가이', '국가대표2',

'언더 워터'까지 총 10편으로 오랜만에 두 자리 숫자를 기록했다.

아무래도 추석 연휴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은데

올 여름 시즌의 히트작들을 거의 다 찾아본 것 같다.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여름이 끝나 이젠 완연한 가을 느낌인데

가을 분위기에 딱 맞는 영화들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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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앵그리버드 더 무비- 한국어 더빙 수록
퍼갈 라일리 외 감독, 대니 맥브라이드 외 목소리 / 소니픽쳐스 / 2016년 9월
31,900원 → 31,900원(0%할인) / 마일리지 320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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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앵그리버드가 영웅이 되기까지...
[블루레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조 루소 외 감독, 크리스 에반스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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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분열된 어벤져스의 한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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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보통 한 번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경우는 거의 없는 편이다. 봐야 할 책들이 계속 대기하고 있어서

이미 봤던 책을 다시 볼 여유가 없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는데 그러다 보니 예전에 봤던

책들은 금방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대략적인 이미지만 남아 있고 세부적인 내용은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책 '프레임'의 초판을 읽은 지도 2010년이라 벌써 6년이 지났는데 제목 그대로

세상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느냐에 따라 세상에 달리 보인다는 평범한 진리를 여러 흥미로운 사례들로

포장하여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줬다는 좋은 인상을 간직하고 있던 차에 10주년 개정증보판이 나왔다고

해서 복습하는 차원에서 이 책을 다시 보게 되었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초판보다 100페이지 정도 증가했고, 구성과 디자인을 전면 개선해서 훨씬 세련된

느낌을 줬다. 초판에 비해 챕터1 '프레임에 관한 프레임', 챕터5 '사람인가 상황인가, 인간 행동을 보는

새로운 프레임', 챕터6 ''내가 상황이다'의 프레임'까지 3개의 챕터가 추가되었고 일부 내용이 수정

보완되었는데 먼저 프레임의 개념 설명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초판의 프롤로그에 실렸던 '핑크대왕

퍼시' 얘기를 그대로 살리면서 프레임의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소개하는데,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으로서 프레임은 '맥락', '정의', '단어', '질문', '은유', '고정관념' 등 다양한 형태를 지니고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개정판에선 '사람 프레임'과 '상황 프레임'을 비교하면서 '사람 프레임'에서 '상황

프레임'으로의 전환을 주문한다. 보통 사람들은 '사람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면서 어떤 사람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 사람 자체가 문제라고 보지만 '상황 프레임'은 그 사람이 처한 상황에 주목해서

행동의 원인을 찾는다.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등 여러 책에서 다뤄진 38명이 방관한 제노비스

살인사건이나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실험 등을 통해 누구나 상황에 따라 끔찍한 결과를 낳을 행동을

충분히 할 수 있음을 알게 되는데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바로 상황이다라는 프레임을 갖는 게 지혜와

인격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내가 상황이다'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면, 내가 세상에 많은 것을

유발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타인의 행동과 행복에 영향을 주는 자기의 힘을 인식하면 '인생은

자신을 발견하는 작업이 아니라, 자신을 창조하는 작업이다'는 조지 버나드 쇼의 말처럼 더 나은 나를

창조하려는 투지가 생기게 된다. '현재', '이름', '변화'의 프레임은 초판과 거의 동일한 내용이었지만

다시 확인하는 의미가 있었고, 마지막 지혜로운 사람의 11가지 프레임에는 초판의 10가지 프레임에서  

'인생의 부사를 최소화하라'를 추가했는데 불필요한 수식어를 줄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라고 얘기한다.

전체적으로 초판을 봤을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어떤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면서 살아

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만들어주었는데 무엇보다 나 자신이 좋은 프레임이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변화의 자극을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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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
조 R. 랜스데일 지음, 박미영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1930년대 텍사스 동부의 한 마을에 살던 소년 해리는 여동생 톰과 함께 키우던 개 토비가

등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자 안락사시키기 위해 인근 숲 속으로 갔다가 차마 죽이지 못하고

돌아오던 중 강가에서 참혹한 상태의 흑인 여자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지역 경관 역할을 맡고 있던 해리의 아버지만 사건수사에 동분서주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흑인 여자의 죽음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그러다 백인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자 백인들이 광분하면서

용의자로 체포되었던 흑인 남자를 내놓으라고 해리의 아버지를 압박하는데... 

 

인종차별 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민감한 문제이지만 1930년대라면 그 정도가 상상을 초월했을 것 같다.

비록 남북전쟁을 치르면서 법적으로는 흑인이 노예에서 해방되었지만 흑인에 대한 차별은

오늘날까지 그 정도만 조금씩 약해졌을 뿐 변함없는 게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도 흑인 여자가 죽었을 때는 마치 동물이 죽은 것처럼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다가

백인 여자가 죽자 백인들 사이에 난리가 나서 관련된 흑인을 마녀사냥으로 죽이려고 난리를 친다.

그나마 흑인에 대한 편견이 없던 해리의 아버지가 KKK단 등 백인들의 난동을 가까스로 제지하지만 혼자서 집단적인 광기를 막아낼 수는 없었다. 20세기의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였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폭동을 막지 못했던 해리의 아버지는 충격을 받아 술독에 빠진다. 이렇게 사건이 마무리될 거라 기대했지만 미스 매기마저 살해당하고 한 번 시작된 살인은 멈출 줄을 모르는데...

 

사실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져서 추리소설의 느낌도 났지만 1930년대의 심각한 인종차별의

분위기를 배경에 깔고 있어 단순한 미스터리로 치부하기 힘든 작품이었다.  

전에 읽은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에서도 흑인이란 이유만으로 누명을 쓰는 얘기가 나왔는데

이 책에선 한 발 더 나아가 직접 린치를 가하는 끔찍한 장면이 그대로 등장한다.

지금도 여러 가지 차별들과 사람들의 바뀌지 않는 인식이 존재하지만 과거에 흑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웠던 일이었는지를 새삼 실감하게 해준 장면이었다. 

무고한 사람을 집단광기로 죽이고 나서도 연쇄살인사건이 계속 일어나자 마을 분위기가 살벌해진

가운데 해리의 여동생 톰마저 납치되자 절체절명의 순간에 해리가 간신히 톰을 구해낸다.

그리고 밝혀지는 범인의 정체는 전혀 뜻밖의 인물이었는데 범인을 응징할 수 있는 기회에 머뭇거리다

오히려 해리와 톰이 역습을 당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다. 다행히 또 한 명의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

등장해 이들 남매를 구해내는데 우리가 사람에 대해 얼마나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지 잘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었다. 1930년대의 인종차별이 만연한 상황을 배경으로 하지 않았다면 여자들을

상대로 한 전형적인 연쇄살인마 사건이라 규정할 수 있었는데 그 당시의 심각한 사회문제와 엮이다

보니 사회파 미스터리의 성격이 짙은 작품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등장하는 인종갈등의 문제를 보면

과거를 배경으로 한 극단적인 사례라 할 수 있지만 오늘날에도 잘못된 편견과 집단광기가 얼마나

끔찍한 사건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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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경제학
밥 니스 지음, 김인수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습관이 개인의 삶을 형성하는 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부모가 아이들에게 그토록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무리 좋은 습관이라고 해도 그게 내 몸에 배게 만들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동안 '습관의 힘' 등 습관을 다룬 여러 책들을 만나봤지만 습관을 경제학의 관점에서 다룬 책은

접하지 못했는데 이 책은 행동경제학 등의 관점에서 습관을 어떻게 적절하게 이용할지를 설명한다.

 

먼저 이 책에선 인간은 천성적으로 부주의하고 타성적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보통 인간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 착각하지만

상당 부분 부주의와 타성으로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뇌가 초당 1,000만 비트의 정보를 받아들이지만 50비트의 정보만 처리 가능한

점에서 근거하는 데, 그래서 대부분 습관이라는 자동 조종 모드에 의존하게 된다.

이 책에선 '손실에 대한 반응', '미루기', '사회적 기대'라는 거의 모든 인간 행동에 작용하는 세 가지

핵심적인 영향력에 대해 살펴보며 부주의와 타성에 대처하는 7가지 강력하고 실용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3가지 파위전략으로, 심사숙고한 후 대안을 선택하도록 하는 '능동적 선택 전략', 미래에 직면할 선택을

오늘 내릴 수 있도록 한 '자발적 잠금 전략', 바람직한 대안을 기본 대안으로 설정해 놓고 하기 싫은

사람만 손을 뗄 수 있도록 하는 '디폴트 세팅 전략'이 소개되는데, 특히 '디폴트 세팅 전략'인

옵트아웃 방식은 국가별 장기 기증 동의 비율의 현저한 차이에서 보듯 거부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한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타성에 익숙한 인간의 기본 성향을 잘 활용한 방식이었다.

모임에서 회비를 거두는 방법도 미리 자동이체하게 하는 것이 효율적이듯, 뭔가 일을 추진할 때 바람직한 안이라고 생각하면 일단 구성원들이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진행하고

하기 싫은 사람만 여기서 빠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임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3가지 향상전략은,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함께 가는 '흐름에 올라타기

전략', 대안에 대해 생각하고 반응하는 데 사용하는 언어의 틀을 짜는 '리프레이밍 전략', 바람직한

선택 내지 행동을 사람들이 이미 좋아하고 참여하는 행동을 통한 부산물로 얻어내는 '업혀 가기

전략'으로 구성된다. 어떤 프레임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리프레이밍 전략'이나 남자 소변기 안쪽 중앙에 파리 사진을 부착한 것처럼 게임을 하듯

즐기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업혀 가기 전략'은 조금만 신경 쓰면 성과를 크게 올릴 수 있는

전략임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옳은 선택은 쉽게, 그릇된 선택은 어렵게 만드는 '간이화 전략'으로

습관 설계 디자인을 완성하는데, 이 책에서 소개한 7가지 습관 설계 디자인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타성과 부주의로 점철된 습관의 함정에서 벗어나 훨씬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여러 책에서 읽은 듯한 유사한 내용도 적지 않았지만 이 책에선 인간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가장 큰 원인 중 두 가지인 타성과 부주의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7가지의 전략으로 체계화해서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들을 가르쳐준다는 점에서 여러 모로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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