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위 댄스?
수오 마사유키 감독, 쿠사카리 타미요 외 출연 / 팬텀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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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일상에 찌들어 살던 스기야마는

어느날 우연히 전철 창 밖으로 댄스 교습소의 여자 메이를 본 후

사교댄스를 배우기 시작하게 되는데...

 

아직까지 춤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좋은 풍토는 아닌 것 같다.

춤바람이란 용어에 대한 어감을 생각해 보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젠 댄스가 어엿하게 대학 교양 수업 과목이 되었고

각종 동호회와 클럽들이 생기는 등 과거에 음지에서 추던 춤이

이젠 양지에서 떳떳하게 출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듯 편견의 벽은 여전하다.

 

권태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스기야마에게 댄스는 그야말로 삶의 활력소가 되었다.

물론 처음 시작은 메이에 대한 호감에서 시작되었지만 차츰 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일본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감초 타케나카 나오토

그는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최고의 코믹 배우다.

이 영화 속에서도 그 강렬한 눈빛을 발사하며 추는 댄스는 정말 압권이라 아닐 수 없다. ㅋ

 

역시 삶에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 사람 등이 있어야 삶이 활기차고 풍요로워질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삶의 활력소를 빨리 찾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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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들의 섬 밀리언셀러 클럽 3
데니스 루헤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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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들을 수용하는 섬에서 일어난 실종사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견된 연방 보안관 테디와 처크

때마침 불어 닥친 폭풍우로 인해 섬에서 나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사라진 환자는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는 가운데

병원에선 환자들을 상대로 불법적인 실험(?)을 한 흔적이 발견되고

테디와 처크도 신변의 위협을 느끼게 되는데...

 

충격적인 반전이 있다는 서평에 끌려 보게 된 책

이 책의 설정은 역시 섬하면 떠오르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명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생각나게 했다.

아무도 나갈 수 없는 섬에서의 실종사건이면 똑같지 않는가...ㅋ

그러나 '살인자들의 섬'에선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진 않는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처럼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모여 있지만

그들을 벌하기 위한 것보단 치료하기 위한 시설인 것이다.

 

사라진 레이첼 솔란도는 수수께끼를 남겼다.

 

4의 법칙

 

나는 47

그들은 80이었다.

 

+당신은 3

 

우리는 4

하지만

누가 67?

 

 

암호 해독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점점 사건은 재미있게 전개되었다.

연방보안관 테디는 금방(?) 암호를 풀어 내었는데

황당하게도 연기처럼 사라졌던 레이첼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돌아 온다.

그리고 얼마 전에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에서 본 정신과 수술이

이 섬에서 시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다.

그 당시로는 의학적인 성과가 입증이 안 된 경안와전두엽절제술을

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들을 인간 모르모트 삼아 시험한다는 것

점점 미궁에 빠지는 사건과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은 마지막 반전을 향해 치닫게 되는데...

 

사실 난 어느 정도 사건이 진행되자 반전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동안 너무 많이 반전을 접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에서도 '식스 센스'를 비롯해 각종 놀랄만한 반전을

다 섭렵(?)했기에 이젠 웬만한 반전은 예상을 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된통 당한 반전은 역시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인 것 같다.ㅋ)

이 책에선 어느 정도 실마리를 노출시키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반전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반전까지 이끌어 가는 사건의 전개가 매끄러워서 반전을 예상했음에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래도 반전은 역시 상상을 초월해서 뒷통수를 쳐야 또렷한 인상을 남기는 것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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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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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밥 아저씨가 전하는 삶의 여섯가지 지침

사실 밥 아저씨의 지침이 아닌 그의 아내 앨리스의 지침이다.

회사 일에 지치고 가정 생활마저 엉망이 되고 있는 사장 로저에게

밥 아저씨는 그야말로 구세주와 같은 존재였다.

매주 월요일 6주동안 한가지씩 전해주는 밥 아저씨의 지침은 로저의 삶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된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 연상되었다. ㅋ)

 

특히 개인적으론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는 첫번째 지침이 절실히 가슴에 와 닿았다.

요즘 내가 너무 일에 치여 지쳐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해도 해도 끝이 안 보이는 일 속에 파묻혀 살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겠다.

누적된 일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뭘 해도 능률이 안 오른다. 스트레스의 악순환이랄까...

그래서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재충전의 시간이다.

일에 대한 생각은 잠시 머리속에서 지우개로 지우고

여유를 갖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주말에 쉬어도 다음주 해야할 일들 때문에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게 지금 내가 처한 문제일 것이다.

일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일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는 두번째 지침엔 뜨끔했다.

심적 부담감이랄까, 책임감이랄까를 은연중에 느끼고 있어서 늘 맘이 편치 못했던 게 사실이다.

안식처와 같은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있었던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해 준 지침이었다.

 

그 밖에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배운 것을 전달하라'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삶의 지혜를 후대에게 물려주라'는

지침들은 말로는 쉽지만 실천하긴 어려운 것들이다.

다른 자기계발서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자기가 깨달은 사실들을 가족, 친구, 이웃들에게 전파하라는 사실

삶의 노하우를 자신만이 독점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나눌 때

자신도 더 많이 배우고 행복해진다는 사실

 

우화 형식의 자기계발서들은 거의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삶의 지혜를 가진 사람에게서 이를 전수받는 구조

'선물' '마시멜로 이야기' 등 그동안 내가 읽은 책들만 봐도 거의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내용도 물론 근본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진 않다.

보다 설득력있게 마음에 와 닿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책들에게서 배운 사실을 얼마나 실천에 옮기느냐이다.

대체로 책을 일고 나서 얼마간은 약효(?)가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책 읽기 전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한다.

그래서 늘 다이어리 같은 데 적어 두고 시간날 때마다 보면서

맘의 각오를 새롭게 해야지만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 듯

이번에는 좀 약발이 받아야 할텐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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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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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지침 :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두번째 지침 :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세번째 지침 :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네번째 지침 : 배운 것을 전달하라.

다섯번째 지침 :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여섯번째 지침 :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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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2 : 리로리드 (1disc) + 매트릭스 3 : 레볼루션 (1disc) - [할인행사]
래리 워쇼스키 외 감독, 키아누 리브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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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폭발적인 반응 이후 제작된 2, 3편

1편만큼의 폭발성은 발휘하지 못했지만

시리즈 전체를 통해 나름대로 메세지를 전해 주고 있다.

 

2,3편을 이어서 봐야 보다 더 줄거리 파악이 쉽다.

간격을 두고 보다 보면 전편의 줄거리가 생각나지 않아 다시 찾아봐야 하는 문제가 발생...ㅋ

망각의 동물인 인간에게 시리즈는 한꺼번에 마스터하는 것이 좋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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