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들의 섬 밀리언셀러 클럽 3
데니스 루헤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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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들을 수용하는 섬에서 일어난 실종사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견된 연방 보안관 테디와 처크

때마침 불어 닥친 폭풍우로 인해 섬에서 나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사라진 환자는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는 가운데

병원에선 환자들을 상대로 불법적인 실험(?)을 한 흔적이 발견되고

테디와 처크도 신변의 위협을 느끼게 되는데...

 

충격적인 반전이 있다는 서평에 끌려 보게 된 책

이 책의 설정은 역시 섬하면 떠오르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명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생각나게 했다.

아무도 나갈 수 없는 섬에서의 실종사건이면 똑같지 않는가...ㅋ

그러나 '살인자들의 섬'에선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진 않는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처럼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모여 있지만

그들을 벌하기 위한 것보단 치료하기 위한 시설인 것이다.

 

사라진 레이첼 솔란도는 수수께끼를 남겼다.

 

4의 법칙

 

나는 47

그들은 80이었다.

 

+당신은 3

 

우리는 4

하지만

누가 67?

 

 

암호 해독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점점 사건은 재미있게 전개되었다.

연방보안관 테디는 금방(?) 암호를 풀어 내었는데

황당하게도 연기처럼 사라졌던 레이첼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돌아 온다.

그리고 얼마 전에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에서 본 정신과 수술이

이 섬에서 시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다.

그 당시로는 의학적인 성과가 입증이 안 된 경안와전두엽절제술을

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들을 인간 모르모트 삼아 시험한다는 것

점점 미궁에 빠지는 사건과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은 마지막 반전을 향해 치닫게 되는데...

 

사실 난 어느 정도 사건이 진행되자 반전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동안 너무 많이 반전을 접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에서도 '식스 센스'를 비롯해 각종 놀랄만한 반전을

다 섭렵(?)했기에 이젠 웬만한 반전은 예상을 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된통 당한 반전은 역시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인 것 같다.ㅋ)

이 책에선 어느 정도 실마리를 노출시키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반전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반전까지 이끌어 가는 사건의 전개가 매끄러워서 반전을 예상했음에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래도 반전은 역시 상상을 초월해서 뒷통수를 쳐야 또렷한 인상을 남기는 것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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