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의 <고백록>을 읽어보고 싶은데, 세일즈포인트나 리뷰나 고만고만해서 어떤 출판사를 선택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출판사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짤방이자 조공입니다. 심심하시면 누군지 맞춰보세요ㅎ~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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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6-07-26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백론>은 못 읽어봐서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ㅠ
짤방은 본인 사진이세요? ^^

고양이라디오 2016-07-27 09:29   좋아요 0 | URL
네ㅎ?? 저는 참고로 머리가 짧습니다ㅎ
사진 속 주인공은 양정원이라고 합니다.
 
일러스트 동물 농장
조지 오웰 지음, 장석봉 옮김, 랠프 스테드먼 그림 / 책세상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다시 읽었습니다. 이번에는 책세상의 <동물농장>을 읽었습니다. 일단 랠프 스테드먼의 일러스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부록으로 조지오웰의 서문- 언론의 자유와 우크라이나어판 서문이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동물농장>은 제가 독서 초창기에 접한 고전 중에 하나입니다. 그만큼 접하기 쉽습니다. 우화소설, 풍자소설이기 때문에 어른뿐만아니라 청소년, 어린이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조지 오웰이 서문에서도 밝혔다시피 이 소설은 정치풍자소설입니다. 러시아의 혁명과정과 그 이후를 소설로 다루고 있고, 전체주의와 공산주의의 문제점과 실태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사회주의 이념 자체는 훌륭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모든 사람이 함께 일하고 평등하게 분배한다. 하지만 어딜가나 부패는 스며들기 마련이고, 그리고 권력과 기득권을 잡은 사람들이 스스로 그 권력과 기득권을 내려놓는 일은 역사상 한 번도 없었습니다. 

 

 소설과 일러스트의 조합도 훌륭했고, 무엇보다 언론의 자유에 대해서 말하는 조지오웰의 서문과 <동물농장>에 대한 서문이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조지오웰은 우크라이나판 서문에서 <동물농장>을 쓰게된 개인적, 역사적맥락을 이야기합니다. 왜 그가 '시대의 양심" 이라고 불렸는지 아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떤 책도 정치적인 편견으로부터 아주 자유롭지 않다.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견해 자체도 하나의 정치적 태도이다.《동물 농장》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완전히 의식하고서 정치적 목적과 예술적 목적을 하나로 융합하고자 시도한 최초의 책이었다.”
조지 오웰,〈나는 왜 쓰는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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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의미의 축제>를 다시 읽었습니다. 언제 읽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그리 오래된 것 같진 않습니다. 처음에 읽었을때는 별점 5개만큼이나 재미있었는데, 다시 읽으니 텀이 짧아서 그런가 감흥이 조금 떨어지네요.

 

 이 책은 실존주의 소설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아니, 그렇게 보는 시각조차 무의미합니다. 이 소설은 모든 '무의미' 에 대해 이야기 하는 소설입니다. 존재의 무의미를 넘어, 농담, 장난, 거짓말, 배꼽 등 모든 무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저는 의미에 집착하는 편입니다. 무엇이든 원인을 찾으려고 하고, 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려고 합니다. 무의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의미없음', '비생산적', '비효율적', 이런 것들이 가끔씩 신경에 거슬립니다. 제가 멍때리는 것을 못하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시간을 의미없이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깨에 힘을 빼고, 조금만 무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면, 광대한 우주의 시각에서 저를 보면, 슬프도록 무의미해집니다. 제가 겪은 슬픔, 시련, 절망, 스트레스, 욕심 등이 너무나 작고 무의미해보입니다. 무의미를 인정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밀란 쿤데라는 무의미를 인정하는 것을 넘어서 역설적으로 그것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렵지만 어렴풋이 알 것도 같습니다. 무의미, 사랑. 길가에 핀 꽃 한송이는 제게는 무의미한 존재입니다. 그 꽃이 제게 의미가 있지 않더라도 그 꽃을 사랑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일일 것 같습니다. 거기서부터 '무의미의 축제' 가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요? 무가치하고 무의미한 것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순간. 삶은 축제가 되는 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저도 무의미한 오늘 하루부터 사랑해보겠습니다.

 

“오래전부터 말해 주고 싶은 게 하나 있었어요. 하찮고 의미 없다는 것의 가치에 대해서죠. (중략) 하찮고 의미 없다는 것은 말입니다, 존재의 본질이에요. 언제 어디에서나 우리와 함께 있어요. 심지어 아무도 그걸 보려 하지 않는 곳에도, 그러니까 공포 속에도, 참혹한 전투 속에도, 최악의 불행 속에도 말이에요. 그렇게 극적인 상황에서 그걸 인정하려면, 그리고 그걸 무의미라는 이름 그대로 부르려면 대체로 용기가 필요하죠. 하지만 단지 그것을 인정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고, 사랑해야 해요,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해요. 여기, 이 공원에, 우리 앞에, 무의미는 절대적으로 명백하게, 절대적으로 무구하게, 절대적으로 아름답게 존재하고 있어요. 그래요. 아름답게요.” - 작품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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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 소개된 그림책이 너무 많습니다. 읽고 싶은 책들도 많고, 그냥 한 번 가볍게 보고 싶은 책들도 많습니다. 그 많은 책들을 일일이 알라딘 상품에서 찾아서 소개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제목만 적어놓고 다음에 도서관에 갔을때 빌려보려고 합니다. 어린이를 자녀로 둔 분들이나 좋은 그림책을 찾고 계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스다 미리의 <어른 초등학생>을 보시는 것도 물론 추천드립니다.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 1971년 칼데콧 명예도서상 수상작

<잘 자라, 프란시스>

<개구쟁이 해리: 목욕은 정말 싷어요>, 칼데콧 아너 상을 두 차레나 받은 작가 진 자이언의 대표작

<꼬마 나무>, 번역도서 없음.

<하하하 이야기>, 치아에 대한 스테디셀러, 번역도서 없음.















<바바빠빠>

<커다란 순무>, 톨스토이의 사촌 알렉세이 톨스토이의 작품

<작은 모모 짱>, 번역도서 없음.

<입었다, 입었어, 스스로 팬티와 바지 입기 연습을 시작하는 연령의 아이들을 부드럽게 응원하는 그림책, 번역도서 없음.

<오답 지우개>, 일본의 인기 아동문학작가 데라무라 테루오의 작품, 번역도서 없음.

<이상한 그림책>, 안데르센 상, 케이트 그리어웨이 특별상,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그래픽 대상 등을 수상한 거장 안노 미쓰마사의 첫 그림책.















<세 강도>

<도코 짱은 어디에?>, 번역도서 없음.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그림책

<토끼의 결혼식>,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베스트셀러

<물방울 모험>















<다루마 짱과 토끼>, 번역도서 없음.

<아주 아주 큰 고구마>

<구룬파 유치원>


 별로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않아서 알라딘 상품에서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뚜꺼운 글씨는 국내번역된 도서로 구할 수 있는 책입니다. 자녀 분들에게 좋은 그림책을 많이 많이 읽히시기 바랍니다. 저는 어린시절 그림책을 못 읽은 한을 주말에 풀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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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초등학생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역시나 만족스러운 마스다 미리의 책입니다. 읽다보면 어린시절 생각도 나고, 가슴이 훈훈해지기도 하는 만화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마스다 미리가 어린 시절 읽었던 그림책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읽고 나니 드는 생각은 제겐 기억나는 그림책이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입니다. 어린 시절, 집에 있는 어린이 과학책이나 어린이 만화 위인전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왠지 다 읽어야 된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읽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책들이 제게 큰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여전히 저는 위인이나 훌륭한 사람들의 이야기, 전기, 평전을 좋아하고 과학책도 상당히 좋아하니깐요. 이 책을 보면서 마스다 미리씨도 '어린 시절 읽었던 그림책들에 굉장히 큰 영향을 받으셨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읽은 책들은 자아를 형성하는데 꽤나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이 이상한 매체나 영상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왠지, 아직도 집에 있는 그 만화 위인전들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책들을 보면서 제가 발견하는 것은 그 책을 읽었던 제 어린 시절의 모습이겠지요. 그렇게 생각하니 좀 더 어렸을 때 많은 책들을 읽었으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그런 책들을 다시 보면 마스다 미리씨 처럼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함께 떠오를 테니깐요. 10년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그 책을 읽었을 당시의 제 모습도 함께 떠오릅니다. 그렇게 기억과 추억은 연결되어있습니다. 감정도 함께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처음 읽었을 당시의 재수시절이 떠오릅니다. <해변의 카프카>를 다시 읽고 옛 여자친구에게 책 내용을 이야기해주던 장면도 떠오르네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둠의 저편>을 처음 읽었을 때도 생각납니다. 대학교 강의실에서 뒷자석 여자 동기에게 빌려서 강의시간에 아주 재미있게 몰입해서 읽었었습니다. 기억력이 좋지 않은 저이지만, 기억에 남는 책들은 분명 있고, 그 기억들은 마치 삽화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아마 시간이 지나도 결코 잊혀지지 않겠죠. 


 이 책 <어른 초등학생>도 제게 기억에 인상깊게 남을까요? 이 책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한 환자에게 이 책을 빌려줬습니다.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까칠한 환자였습니다. 목디스크로 인한 통증과 걱정으로 인해 마음이 몹시 불안한 상태였습니다. 그 환자분에게 이 책 <어른 초등학생>을 빌려줬습니다. 환자에게 책을 빌려준 경험은 처음입니다. 처음에 빌려줄까 말까 되게 망설여졌습니다. 너무 오버스러운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되고요. 다행히 환자 분은 책을 재미있게 읽으셨고, 그 후로 굉장히 얌전해지고 착해졌습니다. 책과 선물의 힘은 제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큰 것 같습니다. 마스다 미리씨의 이 책은 분명 치유의 효과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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