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동물 농장
조지 오웰 지음, 장석봉 옮김, 랠프 스테드먼 그림 / 책세상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다시 읽었습니다. 이번에는 책세상의 <동물농장>을 읽었습니다. 일단 랠프 스테드먼의 일러스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부록으로 조지오웰의 서문- 언론의 자유와 우크라이나어판 서문이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동물농장>은 제가 독서 초창기에 접한 고전 중에 하나입니다. 그만큼 접하기 쉽습니다. 우화소설, 풍자소설이기 때문에 어른뿐만아니라 청소년, 어린이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조지 오웰이 서문에서도 밝혔다시피 이 소설은 정치풍자소설입니다. 러시아의 혁명과정과 그 이후를 소설로 다루고 있고, 전체주의와 공산주의의 문제점과 실태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사회주의 이념 자체는 훌륭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모든 사람이 함께 일하고 평등하게 분배한다. 하지만 어딜가나 부패는 스며들기 마련이고, 그리고 권력과 기득권을 잡은 사람들이 스스로 그 권력과 기득권을 내려놓는 일은 역사상 한 번도 없었습니다. 

 

 소설과 일러스트의 조합도 훌륭했고, 무엇보다 언론의 자유에 대해서 말하는 조지오웰의 서문과 <동물농장>에 대한 서문이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조지오웰은 우크라이나판 서문에서 <동물농장>을 쓰게된 개인적, 역사적맥락을 이야기합니다. 왜 그가 '시대의 양심" 이라고 불렸는지 아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떤 책도 정치적인 편견으로부터 아주 자유롭지 않다.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견해 자체도 하나의 정치적 태도이다.《동물 농장》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완전히 의식하고서 정치적 목적과 예술적 목적을 하나로 융합하고자 시도한 최초의 책이었다.”
조지 오웰,〈나는 왜 쓰는가〉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