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경전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인생의 첫 30년 동안은 당신이 버릇을 형성하고, 인생의 마지막 30년 동안은 버릇이 당신을 형성한다.'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십시오." -p361


 위 구절은 잡스가 자신의 서른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연 파티의 초대장입니다. 좋은 습관, 버릇은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잡스는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이 더 지혜로웠다면, 픽사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신경 쓰는 대신 애니메이션에 더 일찍 집중했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수익을 안겨 주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픽사를 인수하지도 않았을 거라고 말한다. "삶이 저를 교모하게 속여 그렇게 하게 만들었지요. 근데 그게 더 좋은 결과를 안겨 주었으니......" -p466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잡스 뿐만 아니라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돌이켜 보면 후회가 되는 일이 있고 실수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가 아니고 도전하는 것입니다. 현재 상황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하는 선택이 미래에 돌이켜보면 어떨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저 현재 가지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최선의 선택을 내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둘 모두 예술에 대한 열정이 강렬했고 주위 환경을 예리하게 관찰했으며 예민하면서도 의지가 강했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갔을 때 둘은 눈여겨보는 건축적 디테일이나 흥미를 느끼는 사물도 서로 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둘은 신이 나서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p477


 3~4학년 무렵 리사 브레넌이 뛰어난 지능과 예술 감각을 지녔다는 사실이 분명해졌고, 선생님들은 그녀의 작문 실력까지 매우 높이 평가했다. 리사 브레넌은 기가 세고 활력이 넘치는 아이였으며, 아버지처럼 반항아적인 기질도 조금 있었다. 특히 반달같은 눈썹과 중동인 특유의 약간 각진 얼굴이 잡스를 쏙 빼닮았다. -p483


 위 글을 보며 저는 유전자의 무서운 힘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잡스와 동생은 성인이 되어 처음 만났지만 서로의 특성과 기질, 관심사까지 비슷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놀랍니다. 리사 브레넌은 잡스의 딸입니다. 그녀 역시 잡스에게 뛰어난 지능과 예술 감각을 물려받았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리사 브레넌은 음식에 대한 잡스의 강박증에 그의 인생 철학이 반영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즉 금욕주의와 미니멀리즘이 감각을 더 예민하게 만든다는 철학 말이다. "아버지는 훌륭한 수확은 척박한 자원에서, 즐거움은 절제에서 비롯한다고 믿었어요.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공식을 알고 있었어요. 모든 것에는 반대급부가 따른다는 것 말이에요." -p484


 잡스는 젊은 시절부터 채식주의를 고집했습니다. 잡스의 철학과 지혜는 금욕주의와 미니멀리즘에서 온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훌륭한 수확은 척박한 자원에서, 즐거움은 절제에서 비롯된다는 말씀, 모든 것에는 반대급부가 따른다는 것을 명심하겠습니다. 


 


  슬롯 드라이브를 채택한 애플은 음악을 선별해 CD로 굽고 싶어 하는 사용자들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로 말미암아 애플은 경쟁자를 뛰어넘을 수 있는 창의적이고 대담한 길을 찾아야 했고, 잡스는 마침내 음악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p659 


 잡스는 본인의 고집으로 슬롯 드라이브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판도가 CD 드라이버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잡스는 이를 실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음악 시장에 뛰어드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역시 비범한 사람은 자신의 실수까지도 기회로 만드는 저력을 발휘합니다.



 

  잡스는 비록 독재자 기질이 있긴 하지만(그는 결코 '합의의 제단' 에 참배하지 않는 인물이다.) 애플에 협력 문화를 조성하기위해 노력했다. 회의가 거의 없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회사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반면 잡스는 회의를 많이 했다. 매주 월요일에는 경영진 회의, 수요일 오후에는 마케팅 전략회의, 그 밖에 끝없이 이어지는 제품 검토 회의 등이 있었다. 다만 그는 파워포인트를 비롯한 격식 차린 프레젠테이션을 질색했다. 그래서 직원들로 하여금 탁자에 둘러앉아 각 부서의 다양한 관점과 견해를 바탕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결론을 내리도록 했다. -p669

 

 잡스도 회의를 많이 했다니 안심이 됩니다. 저도 매일 아침 직원 분들과 회의를 합니다. 직원 분들이 좋은 아이디어도 내주시고 나날이 발전하는 한의원이 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잡스가 본 영화에 <차이나타운> 이 있는데, 위 2편 중 어떤 영화인지 모르겠습니다. 



 


 개원 준비를 하면서 <스티브 잡스> 책을 가지고 다니며 읽었습니다. 두꺼운 책이지만 지루한 부분없이 매우 재밌게 읽었습니다. 잡스를 더 잘 알게 되었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애플과 픽사의 역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전기지만 한 편의 영화,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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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 속에 들어있는 재밌는 책과 영화, 그리고 좋은 글들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벌써 두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회의시간이 제 책상에 이 책이 있는 것을 보고 직원 분도 재밌게 읽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개인주의자는 절~대 나쁜 의미가 아닙니다. 이기주의와 혼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개인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최대한 존중하자는 주의입니다.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시두는 집단주의와 반대되는 주의입니다. 저자 문유석씨는 우리사회의 병폐 중 하나로 집단주의를 꼽습니다. 확실히 우리 나라는 개인주의자로 살아가기 힘든 나라인 거 같습니다. 개인주의는 서구 근대사회와 민주주의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문유석씨는 조정위원단을 구성할 때 영화 <머니 볼>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머니볼>도 굉장히 유명한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보고싶은 영화입니다. <머니볼>은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 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경제학을 전공한 데이터분석가를 영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입니다. 

 조정위원단이란 재판까지 가지 않고 양측의 당사자간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일을 하는 단체입니다. 문유석 판사는 데이터와 본인의 철학, 경험을 기반으로 조정위원단을 구성하여 멋진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조정위원단 이야기들도 굉장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우리는 학벌과 성적으로 사람을 판단합니다. 사실 이는 그 외의 것으로 사람을 판단하기가 워낙 어렵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선택한 해결책에 불과합니다.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일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입니다. 문유석 판사님은 이런 것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고 이를 토대로 조정위원단을 구성했습니다. 문유석 판사님도 개인적인 경험으로 봤을 때 성적이 높거나 학벌이 좋다고 해서 꼭 좋은 판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판사는 어떤 판사일까요? 이 책을 보면 아실 수 있습니다. 

 













 임순례 감독의 영화 <제보자>는 황우석 사건을 추적하는 피디들,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걸고 내부고발을 한 과학자의 이야기입니다. 재밌을 거 같은 영화입니다. 꼭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어디든지 사람들은 내부고발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그런 인식이 있기 때문에 내부고발자들은 더 내부고발에 어려움을 갖습니다. 내부고발자라는 낙인이 찍히면 나중에 취업 등 사회생활도 힘들어지고 영웅이 아닌 배신자의 낙인이 찍히기 때문입니다. <스노든>이라는 영화도 거대한 내부고발을 다룬 영화입니다.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미국 정부에서 개인의 이메일이나 기타 등등 사생활 정보를 수집한 것을 스노든이란 사람이 폭로한 영화입니다. 조셉 고든 래빗 주연의 영화입니다. 















 스티븐 핑커교수의 두꺼운 책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는 빌게이츠가 추천한 책이기도 하고 저자 문유석씨의 고정관념을 깨드려 준 책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책을 보진 않았지만 이 책의 주장을 통해 저도 고정관념이 깨졌습니다. 어떤 고정관념이냐면 우리는 흔히 지금 시대가 폭력의 시대라 생각합니다. 세계 1차 대전을 이후로 벌어진 수많은 전쟁과 인종청소, 학살, 아우슈비츠, 중국 문화혁명, 킬링 필드, 아프리카 내전 등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연일 뉴스를 장식하는 수많은 살인 사건들, 미국의 총기난사 사건, 테러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티븐 핑커 교수는 데이터를 토대로 과거보다 현재가 훨씬 안전하고 살기좋은 시대라고 주장합니다. 과거 석기시대나 추렵, 채집사회의 원주민들은 지금보다 훨씬 살해당할 확률이 높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지금보다 과거가 훨씬 살해당하기 쉽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경찰이나 cctv 등 방범, 치안이 높아졌습니다. 과거에는 자신을 보호해줄 이에 대해 반대 주장도 있긴 합니다만 저는 스티븐 핑커 주장이 어느 정도 사실이고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스탄불>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의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저는 아직 크게 이스탄불에 대해 관심은 없지만 오르한 파묵의 명성은 익히 들었기 때문에 한 번 그의 책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관심은 안가지만 좋은 책 재밌는 책일 거 같습니다.


 

 이상으로 <개인주의 선언> 책 속 책, 영화, 글들 이야기를 마칩니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었고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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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리 클라인의 <통찰, 평범에서 비범으로>를 읽었습니다. 그의 다른 책들인 <인튜이션>, <이기는 결정의 제1원칙>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통찰, 평범에서 비범으로>는 저자가 통찰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어떤 조건과 사고과정을 거쳐 통찰에 이르게 되는지 분석한 책입니다. 통찰을 분석한다고 해서 통찰력이 높아서 지거나 통찰이 생기진 않겠지만 다양한 통찰 사례들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었습니다. 결국 궁즉통입니다. 궁하면 통한다. 어떠한 문제를 풀기위해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하면 다양한 경로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우리 아이의 머릿속>은 아이들의 공감능력 등 놀라운 아이들의 능력들이 나오는 책입니다. 저는 이제 돌 지난 조카가 있습니다. 이 녀석의 머릿속을 들여다 보기 위해서 한 번 읽어보고 누나에게 추천해줘야 할 책 같습니다. 비슷한 책으로 <요람 속의 과학자>란 책도 늘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이런 이제보니 두 책이 같은 저자의 책입니다. 두 권 다 구입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요람 속의 과학자>는 절판되었고 <우리 아이의 머릿속>은 품절상태입니다.



 



 












 이 책도 통찰과 관련하여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재밌는 책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군요. 


 스티브 존슨은 2010년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라는 책에서, 창의적 난류를 증가시키는 방법들을 추천한다. 존슨에 따르면, 우리는 자신이 노출되는 아이디어들의 밀도를 높이고 창의적인 사람들과의 접촉을 늘리는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또 뜻밖의 발견을 촉진해야 한다. 이는 아이디어들의 무작위적 충돌을 의미한다. -p290




  결함 있는 믿음, 경험 부족, 수동적 태도, 구체적 추론 방식은 통찰을 억압하는 네 가지 불운이다. -p207


 여기서 구체적 추론 방식이란 자유분방한 상상이 아닌 그저 사실관계를 다루고 싶어하는 추론 방식을 말합니다. 구체적 추론방식보다 장난스러운 추론 방식을 가진 이들이 더 많은 아이디어를 생산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론 통찰과 혁신은 엉뚱함 속에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마지막은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한 문단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통찰의 마술은 다음 힘에서 나온다. 연결, 우연의 일치, 호기심을 알아채려는 힘, 모순을 감지하려는 힘, 그리고 절망에 의해 고삐가 풀린 창의성의 힘. 이 마술은 우리 속에 살고 있다. 쉬지 않고 마음을 뒤흔들면서. -p384

 



 p.s 이 책의 알라딘 주제분류를 자기계발, 경제경영, 성공학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40년 이상 인지과학 분야를 연구한 저자가 쓴 책이 자기계발로 분류되어 있는 사실이 아쉽다. 과학이나 심리학으로 분류되어 있는 게 더 낫지 않나 싶다. 자기계발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재밌는 책이 오해받을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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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아침 써봤니?>를 재밌게 읽고 저도 매일 글쓰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뭔가를 매일 반복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나쁜 일만 아니라면요. 30대를 넘어서면 우리가 습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는 말도 있습니다. 매일 글쓰기는 좋은 습관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좋은 구절이나 읽고 싶은 책이 생기면 포스트 잇을 붙여 놓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그 구절들을 옮겨 적어보고 좋은 책들도 기록해둡니다. 읽고 싶은 책들 중 대부분은 읽지 못하지만 그래도 좋은 책들은 나중에 언제가는 만나게 됩니다.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라는 책은 츠타야 서점을 만든 무스다 무네아키 사장이 쓴 글을 모은 책이라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블로그에 10년 동안 1,500건에 가까운 포스팅을 올립니다. 이중 엄선한 글을 책으로 묶은 것이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라고 합니다.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구글 창립자 래리 페이지의 전기를 읽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이 책이 보이네요. 저는 요즘 세계적인 기업가의 전기나 자서전을 읽고 있는데 이게 상당히 재밌습니다. 스티브 잡스, 애드 캣멀(픽사 사장), 필 나이트(나이키 창업자)의 전기와 자서전을 읽었는데 상당히 재밌고 유익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류의 책들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자신에게 최대한 많이 투자하라. 당신은 당신의 가장 큰 자산이다." -워런 버핏

 위 글은 저자 김민식씨가 시간관리의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인용한 문구입니다. 김민식씨가 매일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저녁 약속을 잡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일 저녁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아침에 글쓰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하루키씨도 저녁 약속을 잡지 않고 항상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거나 글을 씁니다. 저도 가능하면 저녁 약속을 잘 잡지 않습니다. 퇴근하고 책을 읽고 공부를 하려면 저녁 약속은 사치입니다.  


 






 
 저자 김민식씨는 평론가 김봉석 님의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을 통해 재미난 소설을 많이 발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드보일드한 삶의 자세를 배웠다고 합니다. 어떤 재밌는 소설들이 소개되어 있는지 한 번 훑어보고 싶습니다.




 "비험한 삶이라 기록하는 게 아니라 매일 기록하니까 비범한 삶이 되는 거라고 믿으며 오늘도 달립니다." -p175, <매일 아침 써봤니?>
 저는 주로 여가 시간에 책을 읽거나 영화를 봅니다. 때문에 책, 영화 리뷰를 올리는 게 주된 블로그 글쓰기가 될 거 같습니다. 앞으로 건강이나 과학 쪽 책도 많이 읽어서 좋은 내용들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맛집이나 가볼만한 곳도 종종 올리겠습니다. 환자 분들과 있었던 일상이야기나 환자 분 치험례도 그 때 글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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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참 우여곡절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다행히 두 개의 큰 문제가 큰 문제없이 해결되었습니다. 집에와서 책을 읽으려고하니 피곤해서 책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페이퍼를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밀린 숙제를 하듯이 밀린 책 리뷰를 써야겠습니다.

 

 최근 <창의성을 지휘하라>를 재밌게 봤습니다. 기세를 몰아서 픽사 애니메이션을 2편 봤습니다. 갑자기 픽사 애니메이션이 하나 더 보고 싶습니다.

 

 

 

 

 

 

 

 

 

 

 

 

 

 

 

 <몬스터 대학교>를 보고 <몬스터 주식회사>를 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몬스터 대학교>를 더 재밌게 봤습니다. <몬스터 주식회사>를 볼 때는 너무 피곤해서 재밌지만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몬스터 주식회사>는 2001년도 작품이다 보니 그래픽이 많이 떨어져보였습니다. 보다보니 적응되긴 했습니다.

 

 

 

 얼른 책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파악하고 그 속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경영자는 기업을 망친다. 이것이 내 경영철학의 핵심이다. (중략)

 나는 현실을 명확히 인식하는 안목이 있다고 자신할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존재할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한 덕분에 더 나은 경영자가 될 수 있었다고 믿는다. -p238~239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구절입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가 존재할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하고 그 문제를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경영자가 될 수 있도록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기업 내부에 잠복한 문제가 커지고 있는데도 경영자가 알아채지 못하는 것은 소통이 단절됐기 때문이다. 소통 단절을 초래하는 원인은 다양한데, 가장 사소한 원인부터 가장 근본적인 원인까지 여러 층으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직원과 임원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중략)

 둘째, 기업의 직급 구조도 소통 단절을 초래한다. (중략)

 셋째, 복잡한 업무 환경에서 현장 직원이 고위 임원에게 느끼는 거리감도 소통 단절을 초래한다. (중략)  -p245 

 

 

 

 결국 핵심은 직원과 임원 사이에 여러가지 원인으로 소통이 단절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직원이 아첨을 하고 잘 보이려고 제대로 된 보고를 하지 않을 수도 있고,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런 소통을 이끌어낼수 있는 문화를 중시합니다.

 

 

  작곡가 필립 글래스는 이렇게 말했다. "진짜 문제는 자기 목소리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 그 빌어먹을 것을 제거하는 것이 진짜 문제입니다." -p304

 

 위 문단만 보면 오해할 수 있는 구절입니다. 맥락은 무릇 경영자는 초심을 지켜야하며 창조적 파괴를 할 수 있어야한다는 요지입니다. 과거와 미래의 잡념에서 벗어나 현재에 집중하라는 요지의 조언입니다. 위 문단에서 제거해야하는 자기 목소리는 과거의 자신의 목소리입니다.

 

 

  "직원이 가장 중요한 자산" 이라는 경영 격언이 있다. 대다수의 중역에게 이 격언은 그저 직원들 기분 좋으라고 떠드는 말에 불과하다. 이 격언이 옳다고 여기는 리더들도 있지만, 정말로 직원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원칙에 근거해 결정 내리거나 행동하는 리더는 거의 없다. 하지만 잡스는 이 원칙에 근거해 픽사 본사 건물을 설계했다. 픽사 본사 건물의 모든 요소는 사람들이 섞이고 만나고 소통하도록 유돟하고, 직원들의 협업능력을 증진해 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p408

 

 반성하게 하는 구절이었습니다. 저도 직원이 최우선이다. 인사가 만사다. 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결정을 내리거나 행동을 할 때 이 원칙을 지키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가 되어야겠습니다.

 

 

  창의적인 사람들의 특징은 불가능한 일이 실현되리라 상상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상(공상, 망상, 당시로서는 사실인 것을 대담하게 거부하는 것)은 새로운 것 혹은 중요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 비결이다. 잡스는 과학과 법의 가치를 이해했고, 비선형적으로, 예측불가능하게 전개되는 복잡계도 이해했다. 이렇듯 창의성을 최고 수준으로 발휘하는 사람은 세상을 놀라게 한다.

 내가 생각하는 현실왜곡장의 또 다른 의미는, 결정과 행동이 낳은 결과가 자기 자신의 미래를 만든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행동이 자기 현실을 바꾼다. 의도가 중요하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반면 잡스는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 그는 나와 마찬가지로, 세상을 바꾸려는 의도에 따라 행동하고 자신이 믿는 가치를 준수했다. -p418

 

 에드 캣멀이 들려주는 잡스의 이야기는 잡스의 자서전에서 보지 못했던 면을 보여줬습니다. 저또한 불가능한 일이 실현되리라 상상하는 것을 즐깁니다. 행동이 현실을 만들고 의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단을 보면서 공감했고 기뻤습니다.

 

 

  나는 잡스가 계약직후 앨비 레이 스미스와 내게 한 말을 소개했다. "앞으로 계속 함께 해나갈 텐데, 내가 간곡하게 부탁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서로 배신하지 않고 의리를 지킵시다." 나는 동료들에게 그가 언제나 이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중략) 하지만 잡스는 픽사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에게 요구한 의리를 그 자신도 지켰다. -p420

 

 왠지 잡스가 앨비 레이 스미스와 에드 캣멀에게 말하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감동적인 문단이었습니다. 이 당시 애플에게 배신당하고 쫓겨난 잡스는 더이상 배신당하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경영 조언들이 모아져있습니다. 모두를 공개하기는 힘들고 딱 하나만 소개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과정을 목표라고 착각하지 마라. 제작 공정을 더 쉽고 효율적이고 우수하게 개선하는 작업은 경영자가 계속 추진해야 하는 필수불가결한 과제이지만, 경영의 목표는 아니다. 경영의 목표는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p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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