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참 우여곡절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다행히 두 개의 큰 문제가 큰 문제없이 해결되었습니다. 집에와서 책을 읽으려고하니 피곤해서 책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페이퍼를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밀린 숙제를 하듯이 밀린 책 리뷰를 써야겠습니다.

 

 최근 <창의성을 지휘하라>를 재밌게 봤습니다. 기세를 몰아서 픽사 애니메이션을 2편 봤습니다. 갑자기 픽사 애니메이션이 하나 더 보고 싶습니다.

 

 

 

 

 

 

 

 

 

 

 

 

 

 

 

 <몬스터 대학교>를 보고 <몬스터 주식회사>를 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몬스터 대학교>를 더 재밌게 봤습니다. <몬스터 주식회사>를 볼 때는 너무 피곤해서 재밌지만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몬스터 주식회사>는 2001년도 작품이다 보니 그래픽이 많이 떨어져보였습니다. 보다보니 적응되긴 했습니다.

 

 

 

 얼른 책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파악하고 그 속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경영자는 기업을 망친다. 이것이 내 경영철학의 핵심이다. (중략)

 나는 현실을 명확히 인식하는 안목이 있다고 자신할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존재할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한 덕분에 더 나은 경영자가 될 수 있었다고 믿는다. -p238~239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구절입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가 존재할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하고 그 문제를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경영자가 될 수 있도록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기업 내부에 잠복한 문제가 커지고 있는데도 경영자가 알아채지 못하는 것은 소통이 단절됐기 때문이다. 소통 단절을 초래하는 원인은 다양한데, 가장 사소한 원인부터 가장 근본적인 원인까지 여러 층으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직원과 임원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중략)

 둘째, 기업의 직급 구조도 소통 단절을 초래한다. (중략)

 셋째, 복잡한 업무 환경에서 현장 직원이 고위 임원에게 느끼는 거리감도 소통 단절을 초래한다. (중략)  -p245 

 

 

 

 결국 핵심은 직원과 임원 사이에 여러가지 원인으로 소통이 단절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직원이 아첨을 하고 잘 보이려고 제대로 된 보고를 하지 않을 수도 있고,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런 소통을 이끌어낼수 있는 문화를 중시합니다.

 

 

  작곡가 필립 글래스는 이렇게 말했다. "진짜 문제는 자기 목소리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 그 빌어먹을 것을 제거하는 것이 진짜 문제입니다." -p304

 

 위 문단만 보면 오해할 수 있는 구절입니다. 맥락은 무릇 경영자는 초심을 지켜야하며 창조적 파괴를 할 수 있어야한다는 요지입니다. 과거와 미래의 잡념에서 벗어나 현재에 집중하라는 요지의 조언입니다. 위 문단에서 제거해야하는 자기 목소리는 과거의 자신의 목소리입니다.

 

 

  "직원이 가장 중요한 자산" 이라는 경영 격언이 있다. 대다수의 중역에게 이 격언은 그저 직원들 기분 좋으라고 떠드는 말에 불과하다. 이 격언이 옳다고 여기는 리더들도 있지만, 정말로 직원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원칙에 근거해 결정 내리거나 행동하는 리더는 거의 없다. 하지만 잡스는 이 원칙에 근거해 픽사 본사 건물을 설계했다. 픽사 본사 건물의 모든 요소는 사람들이 섞이고 만나고 소통하도록 유돟하고, 직원들의 협업능력을 증진해 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p408

 

 반성하게 하는 구절이었습니다. 저도 직원이 최우선이다. 인사가 만사다. 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결정을 내리거나 행동을 할 때 이 원칙을 지키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가 되어야겠습니다.

 

 

  창의적인 사람들의 특징은 불가능한 일이 실현되리라 상상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상(공상, 망상, 당시로서는 사실인 것을 대담하게 거부하는 것)은 새로운 것 혹은 중요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 비결이다. 잡스는 과학과 법의 가치를 이해했고, 비선형적으로, 예측불가능하게 전개되는 복잡계도 이해했다. 이렇듯 창의성을 최고 수준으로 발휘하는 사람은 세상을 놀라게 한다.

 내가 생각하는 현실왜곡장의 또 다른 의미는, 결정과 행동이 낳은 결과가 자기 자신의 미래를 만든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행동이 자기 현실을 바꾼다. 의도가 중요하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반면 잡스는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 그는 나와 마찬가지로, 세상을 바꾸려는 의도에 따라 행동하고 자신이 믿는 가치를 준수했다. -p418

 

 에드 캣멀이 들려주는 잡스의 이야기는 잡스의 자서전에서 보지 못했던 면을 보여줬습니다. 저또한 불가능한 일이 실현되리라 상상하는 것을 즐깁니다. 행동이 현실을 만들고 의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단을 보면서 공감했고 기뻤습니다.

 

 

  나는 잡스가 계약직후 앨비 레이 스미스와 내게 한 말을 소개했다. "앞으로 계속 함께 해나갈 텐데, 내가 간곡하게 부탁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서로 배신하지 않고 의리를 지킵시다." 나는 동료들에게 그가 언제나 이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중략) 하지만 잡스는 픽사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에게 요구한 의리를 그 자신도 지켰다. -p420

 

 왠지 잡스가 앨비 레이 스미스와 에드 캣멀에게 말하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감동적인 문단이었습니다. 이 당시 애플에게 배신당하고 쫓겨난 잡스는 더이상 배신당하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경영 조언들이 모아져있습니다. 모두를 공개하기는 힘들고 딱 하나만 소개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과정을 목표라고 착각하지 마라. 제작 공정을 더 쉽고 효율적이고 우수하게 개선하는 작업은 경영자가 계속 추진해야 하는 필수불가결한 과제이지만, 경영의 목표는 아니다. 경영의 목표는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p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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