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리틀리의 <붉은 여왕>을 읽고 있다. 성의 진화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은 기생충 가설이다. 기생충으로인해 성이 시작되었다는 가설을 펼치고 있다. 아직 읽고 있는 중이다. 책 대출기한이 지나버려서 오늘 반납하려 한다. 다음에 다시 빌려 보고 싶은 책이다.
<적응과 자연선택>은 이 책의 저자가 극찬한 책이다. 애덤 스미스에 비유할 정도이니 읽어보고 싶다.
<적응와 자연선택> 이라는 그 책은 아직도 생물학 가운데에 히말라야 봉우리처럼 우뚝 서 있다. 그 책이 생물학에 끼친 영향은 애덤 스미스가 경제학에 미친 영향에 필저한다. 그의 이론은 집단의 효과가 어떻게 자기 이익적인 개체의 행동에서 우러나오는지 설명해주었다. -p59
부족들 간의 전쟁이나 폭력의 대부분 성에 관한 것이 압도적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비유로 호머의 <일리아드>이야기를 해서 흥미로웠다. <일리아드>도 결국은 여자문제 때문에 전쟁이 벌어진 것이 아닌가.
야노마뫼족에게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다. 국가나 정부가 사람들을 법으로 묶어놓기 전에 문맹 사회에 대해서 행해진 모든 연구 결과를 보면, 하나같이 높은 수위의 폭력이 존재했음을 발견하게 된다. 한 연구에 의하면, 그 같은 사회에서는 전체 남자의 사분의 일 가량이 다른 남자에게 살해되었다. 살해 동기로는 역시 성에 관한 것이 압도적이다. -p262
아래는 자의식의 성장과 의식에 대한 저자의 견해다.
개인은 자신의 행동의 결과를 예측해야 하며 다른 이들의 가능한 반응 또한 예측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이들의 생각을 예측하기 위해서 그는 최소한 자기 자신의 의도를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에 대한 지식의 요구로 자의식이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p420
"다른 이들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의식을 하고, 말하기 불가능한 것은 의식하지 못한다는 법칙에 대한 예외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p420
요즘 책을 너무 많이 벌려놓아서 수습이 안 된다. 해야할 일까지 있어서 책도 많이 못 읽고 있다. 오늘은 운동도 쉬고 여유롭게 독서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