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5

감독 다미엔 차젤레

출연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J.K.시몬스, 존 레전드

장르 드라마, 뮤지컬, 멜로/로맨스



 리뷰가 굉장히 늦었습니다. 이미 보신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누적 300만이네요. 예상보단 적네요. 일본 애니 <너의 이름은.>이 현재 누적 300만입니다. 일본 애니 사상 최고기록입니다. <너의 이름은.> 강추합니다. 인생영화였습니다.


 <라라랜드>도 좋았습니다. 큰 기대를 가지고 봤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감독 다미엔 차젤레는 <위플래쉬>감독입니다. <위플래쉬>를 감명깊게 보고 감독을 기억해두었습니다. 차기작을 기다렸습니다. 역시나 대박을 터트리더군요. 영화를 보면서 감독이 작정하고 맘껏 찍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상한 주제를 감각적이고 참신하게 표현했습니다. 음악, 영상, 연기 모두 화려하고 아름답고 애처로웠습니다. 멋진 두 남녀 배우의 열연이었습니다. 역시 엠마 스톤이군요! <라라랜드>는 이미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엠마스톤, 라이언 고슬링 모두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부분 주연상을 탔습니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재즈와 꿈을 사랑하는 감독입니다. <위플래쉬>에서도 그렇고 이번 영화 <라라랜드>에서도 재즈와 꿈은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소재입니다. 감독은 재즈와 꿈을 통해 멋진 러브스토리 뮤지컬 한 편을 완성시켰습니다. 어긋난 사랑이지만 의미있는 아름다운 사랑이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관객들의 판타지를 실현시켜주는 상상 속 해피엔딩은 고마웠습니다. 상상은 상상일 뿐이지만요. 음악과 영상, 스토리, 연기, 실험적인 부분까지 모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작품입니다. 


 판타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현실적이고 진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랑은 판타지이며 동시에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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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7-01-24 19: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위플래쉬를 감명깊게 보셨군요,,
저는 다소 불편했거든요ㅋ
음악은 문학 철학 수학과 같은 ˝학˝이 아니라 ˝악˝이라고,,
그 악은 즐거움을 뜻함인 데,,
즐거움을 알게 하기 보다는 단순히 기술만 강요하듯 밀어내는 것 같아,, 괜스리 ˝죽은 시인의 사회˝ 의 캡틴이 그리워지기도 했구요ㅋㅋ
이 문제로 찬반, 호불호가 많이 나뉘었던 영화였죠? 위플레쉬는ㅋ

˝라라랜드˝나 ˝너의 이름은.˝은 저도 재밌게 잘 봤네요.

오늘도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7-01-24 20:07   좋아요 0 | URL
네, 그런 문제로 호불호가 나뉘는게 처음에 전 좀 의아했습니다. 물론 음악은 즐겁게 해야하는거지만 연습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음악뿐만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요. 전 주인공의 마음이 이해가 됐거든요ㅎㅎ 그런 부분에서 생각거리와 시사하는 바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교수의 가르치는 방식을 지지하는 건 아니고요ㅋ

아마 이건 제 생각이지만, 감독은 <위플래쉬>로 천재감독으로 등극했지만 그 과정은 피와 땀이 녹아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감독이 되기까지 즐거움만 있진 않고 힘든 노력, 좌절의 순간들도 있었을거고요. 찾아보니 어린시절부터 영화제작을 꿈꿨다가 뮤지션으로 바꾼 후 음악학교에서 재즈드러머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자신에게 음악적 재능이 크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영화를 전공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분명 한계를 보기 까지 엄청난 노력을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야기들에 영감을 얻어서 <위플래쉬>를 제작하였다고 하고요.

전 <위플래쉬>가 두 명의 천재의 탄생에 관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한 명은 주인공이고 다른 한 명은 감독입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7-01-24 20:37   좋아요 1 | URL
저역시 뭔가를 이루기 위한 노력은 힘든 여정이라,, 누군가 꾸준히 격려와 훈계와 질책도 필요하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위플레쉬는 지나치다 못해 비인간적이기까지 한,, 질책과 내몰림뿐인지라,, 한국 강남 엄마들은 질책은 하여도 그 밑바탕엔 애정이라도 있는 데,, 그 대머리 교수는 애정없는 질책뿐인 내몰림인지라 불편했죠,,, 저는,,

저는 그저 세상이 그리되지는 않겠지만ㅋ 잘하는 사람, 하고싶은 사람,, 그리하여 노력도 즐거운 사람이 즐겁게 하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 평범한 사람도 그들 나름의 인생에서 열심히 행복하게 살면, 그게 성공이지 않겠나,, 좀 아름답지 않으면 어떤가, 좀 비뚤고, 좀 느리면 또 어떤가,,
천재니 성공이니라는 것에 목메어 애정없는 교수에 내몰리면서 그 드러머는 성공하겠지만, 그보다 약하고 그보다 여린 다른 학생들은 과연 어찌될까,,, 자살하는 이도, 중도 포기하는 이도, 꿈을 접는 이도 생기겠구나,, 영화에서 보여주는 다른 학생들(이겨낸 한명의 드러머 말고) 그냥 저는 다른 학생들도 안타까웠어요ㅋㅋ

중도포기하면서 실력없다고 자책하면서 슬퍼하며 지내진 않을까,,, 약간 뚱뚱했던 학생도, 먼저 내쫓긴 드러머도,,

그 대머리 교수같이 질책하며 내몰지 않고도 많은 연습으로 이루어 낼 수 있게 도와주는 분들이 더,,
헬렌켈러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믿고 기다려 준,, 설리반 선생님같으신 분이 빛이 나 보였습니다..
저는 요,,,

배우의 연기나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나 현란한 드럼 비트는 마지막까지 좋았습니다..

다만 대머리 교수의 수업방식은,, 질책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1-24 20:46   좋아요 0 | URL
마르케스 찾기님 말씀에 저도 동의합니다^^ 아마 감독도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끔 자살한 이의 이야기도 집어넣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한쪽에 치우치면 그만큼 잃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마르케스 찾기님 말씀 덕분에 그런 부분들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주인공과 교수와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호응하는 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두운 면도 알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의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혼자서 정상에 도달한다고 해도 축하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의미가 없겠지요. 그리고 마르케스 찾기님 말씀대로 경쟁이 아닌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어울릴 수 있는 사회가 더 아름다운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7-01-24 20:57   좋아요 1 | URL
애정없이 내몰기만 하며 조금의 실수(혹은 없는 실수도 만들어 내가면서) 내몰다가 나중엔 자신의 수업방식에 반기(?)를 들었다하여 미워하면서 그냥 내몰기 위해서 내모는,, 그런 사람은 교수될 자격이 없는,, 자신의 만족을 위해 약자인 학생을 학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뉴스에 가끔이라도 안 나오길 바라는 유치원 선생들같이,,)

고양이라디오 2017-01-24 21:03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악질 중에 악질이었죠. 연기도 잘했고요ㅎㅎㅎ 교수와 주인공의 대립구조, 긴장구조가 영화에 긴장감을 부여했던거 같습니다ㅎ
그래서 마지막에 주인공이 한 방 먹였을 때 굉장히 통쾌했습니다^^!

해피북 2017-01-24 19: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스파이더맨의 여자친구! 엠마스톤이군요 ㅎㅎㅎ 며칠 전 스파이더맨 1,2를 너무 재밌게 봤는데 그만 죽어서 아쉬웠는데 여기에 있었군요!라고 저는 신랑과 이렇게 장난을 친답니다 ㅋㅋ 감독이 마음껏 찍은 영화라니<라라랜드>도 목록에 적어놔야 겠어요^^

고양이라디오 2017-01-24 19:38   좋아요 0 | URL
<라라랜드> 추천합니다^^ 엠마스톤 연기도 좋고요. 저도 스파이더맨 1, 2를 봤는데 엠마스톤은 그렇게 기억에 남지 않았어요ㅠㅋ

나와같다면 2017-01-24 2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 엠마 스톤이 허밍으로 부르는 City Of Stars 들으셨어요..?

영화가 끝나고 한참을 일어나지를 못했어요.. 흐르는 눈물 때문에..

2017 CINEMA REPLAY
3월 4일 메가박스 코엑스 라라랜드 상영 후 이동진 평론가와 대화의 시간이 있어요.. 저 예매 했어요^^

고양이라디오 2017-01-24 22:50   좋아요 1 | URL
ㅠㅠ 저도 라라랜드도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까지 앉아있었어요. 우와 라라랜드 다시보고 대화의 시간까지! 값진 시간이 될꺼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