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을 많이 읽어도 말을 조리있게 잘 하게 되는 건 아닌거 같습니다. 스피치 훈련을 따로 받아야하는 걸까요? 원하는 단어가 생각안 나거나 본 영화나 읽은 책에 대해 상대방에게 설명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특히나 무언가를 설명해야할 때 단어들과 문장들이 머리 속에서 뒤섞입니다. 변명일수도 있지만 머릿 속에 있는 용어나 생각들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나 먼저 점검을 하고 최대한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잠시 생각을 합니다. 말을 하면서도 계속 쉬운 말로 번역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 버퍼링이 걸리고 말하면서 버벅대게 됩니다. TV를 보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나 지식인들은 다들 말씀을 잘하시는데 저는 왜 이럴까요? 그냥 일단 생각나는대로 술술 이야기하는게 나을까요? 


2.

 읽고 싶은 책은 너무 많은데 읽을 수 있는 시간은 너무 적습니다. 책에서 좀 벗어나야 할까요? 해야 할 공부도 많고 운동도 해야 하는데 저는 책이 읽고 싶습니다!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우고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고 공부를 하는 것이 직업적으로도 더 유익합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읽고 싶은 책이 눈에 아른거리고, 얼른 읽고 서평을 써야할 책들이 한가득입니다. 답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서평단 신청을 줄이거나 그만하고 책 읽는 시간을 줄이고 공부나 운동을 더 해야합니다. 저는 항상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았습니다. 돌이켜보면 그게 답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해야할 일을 하지 않으면 훗날 문제가 생기고 나중에 후회하게 됩니다. 제가 좀 더 현명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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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6-12-30 16: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님은 글을 잘 쓰시는 매력이 있으시잖아요..
전 말은 좀 어눌해도 글이 매력적인 사람이 더 끌리는 것 같아요
그가 경험한 수많은 고민과 사색이 보여서요..

고양이라디오 2016-12-30 20:24   좋아요 1 | URL
글을 잘 쓴다니 과분한 칭찬입니다. 그래도 왠지 나와같다면님 덕분에 말이 어눌한 채로 살아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2016-12-30 2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30 2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6-12-30 2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는 능력과 말하는 능력은 별개인것 같습니다.
전부 학습을 통해 발전되는건 공통점이네요.

고양이라디오 2016-12-30 21:41   좋아요 0 | URL
말하는 능력은 정말 별개인 것 같습니다. 학습도 하지 않고 잘하려고 생각했던 제가 부끄럽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서니데이 2016-12-31 1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님의 고양이책방은 오늘도 성업중이네요.^^
연말을 맞아 새해인사 드리러 왔어요.
올해도 좋은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따뜻한 연말, 행복한 새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양이라디오 2017-01-01 10:56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자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