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고 싶은 거 배우고 싶은 게 많아졌다. 예전부터 하고 싶은 건 많았던 거 같다. 하지만 책중독이라 좀처럼 시간을 내지 못했다. 책중독이 완화되니 이것저것 하고 싶은게 많아졌다. 코로나 기간 때는 참아야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도 없다.
이번 주부터 수영을 배우고 있다. 초등학생 때 수영을 잠깐 배웠는데 다 잊어버렸다. 제 수영실력은요, 완전히 붕괴되었어요.
첫날은 음파와 발장구를 배웠다. 둘째날은 팔돌리기를 배웠다. 하나하나 배워가는게 재밌다.
클라이밍도 배우고 싶다. 클라이밍을 배울까 수영을 배울까 아니면 둘 다 같이 배울까 고민을 많이했다. 고심 끝에 수영을 선택했다. 여름이기도 하고 클라이밍은 주말에 일일레슨을 받을 수도 있고.
다음 달에 대학교에서 학기제로 운영되는 수영강습을 등록할까 한다. 아침수영!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와 수영. 물론 계획대로 안 될 수도 있다.
내가 수영을 배우고 싶은 건 하루키의 영향이 큰 거 같다. 런닝도 그렇고. 이 양반 맨날 수영하는데 재밌어 보이기도 고 부럽기도 했다. 수영은 평생 취미로 할 수도 있고 혼자서도 할 수 있다. 즐길거리가 많아지면 좋지 않겠는가.
오늘 갑자기 영화 <헤어질 결심>을 다시 보고 싶다. 주옥같은 대사들을 다시 듣고 싶다. 속으로 대사들을 따라하고 싶다. <헤어질 결심 각본집>도 사고 싶다. 오늘 영화 <비상 선언>도 개봉한다. 그것도 보고 싶다. 요즘 매주 볼만한 영화들이 개봉해서 즐겁다.
당연히 책도 즐겁게 읽고 있다. 새 책을 3권 샀지만 아직 펼쳐보지도 못했다. <이순신의 바다>와 <김학렬의 부동산 투자 절대 원칙>을 읽고 있다. 팟캐스트와 책으로 부동산 공부를 하고 있다. 부동산 하락장에 내집 마련하고 싶다. 이왕이면 잘.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공부가 최고다. 부동산 역시 공부해놓으면 평생 써먹을 수 있다. 음, 대부분의 것들은 공부해놓으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게 아닐까? 아마도.
아무튼, 하고 싶은 건 많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자.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