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티모시 살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제이슨 모모아, 조슈 브롤린, 하비에르 바르뎀, 젠데미아 콜먼, 스텔란 스카스가드
장르 모험, 드라마, SF
뭐, 아실 분들은 다 아실, 보실 분들은 이미 다 보셨을 <듄> 리뷰입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함께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시카리오>를 보고 크게 감명받았고, 그 이후 <컨텍트>, <블레이드 러너 2049> 등을 재밌게 봤습니다. <컨텍트>는 제가 좋아하는 테드 창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블레이드 러너 2049>도 제가 좋아하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후속편이라 좋았습니다.
그가 연출한 SF 대작 <듄>을 만났습니다. 아쉬운 점은 오직 하나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좋은 자리에서 보지 못한 것입니다. 앞에서 3번째 맨 왼쪽에서 봤다는ㅠㅠ
가슴이 웅장해지는 영상과 음악만으로도 이 영화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오랜만에 영상과 음악에 압도되는 영화를 만나 좋았습니다.
<인터스텔라>를 봤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하,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그 만족감이란.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차로 옥수수밭을 가로질렀을 때의 그 흥분과 쾌감, 짜릿함이란!
<듄>을 재밌게 보고 관련 유튜브나 블로그, 기사 등을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원작 소설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와 비교하며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놀라운 점은 '영화로 각색을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과 '영화는 소설과 또 다른 작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의 <듄>을 창조한 드니 빌뇌브 감독께 찬사를 보냅니다. 영화 <듄>은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적은 편인데, 소설에서는 대사가 참 많습니다.
일단 <듄>의 세계관은 방대하고 촘촘합니다. <듄>은 SF계의 고전이며 판타지계의 <반지의 제왕>급의 작품입니다. <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F 작품입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소설 <듄>의 팬이라고 했습니다.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에 이어 <듄>까지. 계속 SF 영화들을 선보여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도 SF의 팬인 것만은 분명한 거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사막이 참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관람이 아닌 체험을 선사하는 영화. 보실 분들은 꼭 아이맥스관에서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P.S 극 중 던컨 아이다호의 제이슨 모모아가 멋졌습니다. 아쿠아맨에서 봤을 때는 그저 그랬는데 매력적인 배우네요. 음악은 한스 짐머감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