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재즈jazz



재즈(jazz) : [음악]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서 미국의 흑인 음악에 클래식, 행진곡 따위의 요소가 섞여서 발달한 대중음악. 약동적이고 독특한 리듬 감각이 있으며, 즉흥적 연주를 중시한다. 뉴올리언스 재즈에서 시작되어 스윙, 모던 재즈, 프리 재즈 따위로 발전하였다

jazz : 재즈

ジャズ(jazz) : 재즈



어느 모로 보면 ‘jazz’는 ‘재즈’로 써야 할는지 모릅니다만, 이 노래나 가락이 태어나고 흘러서 누리는 결을 헤아려서 우리 나름대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신가락’이나 ‘신명가락·신노래·신명노래’라 할 수 있어요. ‘널노래·널가락’이라 할 만합니다. ‘가락꽃’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비극은 모든 아이들이 (위대한 재즈 가수) 엘라였다는 것이다

→ 모든 아이가 (빼어난 널가락꾼) 엘라였으니 안타깝다

→ 모든 아이가 (훌륭한 가락꽃님) 엘라였으니 딱했다

《가르친다는 것》(윌리엄 에어스·라이언 앨릭샌더 태너/홍한별 옮김, 양철북, 2012) 34쪽


네가 재즈를 알아?

→ 네가 신가락 알아?

→ 네가 널노래 알아?

《BLUE GIANT 1》(이시즈카 신이치/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4) 91쪽


지금까지 한 번도 재즈를 연주한 적이 없었는데

→ 여태까지 신가락을 들려준 적이 없는데

→ 이제까지 가락꽃을 탄 적이 없는데

《어쨌든 노르웨이로 가자》(카트리나 데이비스/서민아 옮김, 필로소픽, 2015) 71쪽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재즈 명곡집을 충동구매하며 맥락도 없이 마구잡이로 음악을 들었다

→ 잘 알려지지 않은 가락꽃 모둠을 불쑥 사며 흐름도 없이 마구잡이로 노래를 들었다

→ 잘 알려지지 않은 신가락 모둠을 그냥 사며 줄기도 없이 마구잡이로 노래를 들었다

→ 숨은 널노래 모둠을 내키는 대로 사며 앞뒤도 없이 마구잡이로 노래를 들었다

→ 숨은 신노래 모둠을 손 가는 대로 사며 갈래도 없이 마구잡이로 노래를 들었다

《서점의 일생》(야마시타 겐지/김승복 옮김, 유유, 2019) 59쪽


또한 재즈 음악에 대한 애호를 통해서 일종의 인종 초월, 혹은 인종을 초월한 포용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떠오르겠지요

→ 또한 가락꽃을 사랑하면서 겨레를 넘거나 품을 수도 있다고 하겠지요

→ 또한 신명노래를 즐기면서 갈래를 넘거나 품을 수도 있다고 하겠지요

《보이지 않는 잉크》(토니 모리슨/이다희 옮김, 바다출판사, 2021) 77쪽


재즈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내리지 못할 것이다

→ 신가락이 무엇인지 길을 찾지 못한다

→ 널가락이 무엇이라고 말하지 못한다

《재즈, 끝나지 않은 물음》(남예지, 갈마바람, 202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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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유니콘unicorn



유니콘(unicorn) : 인도와 유럽의 전설상의 동물. 모양과 크기는 말과 같고 이마에 뿔이 하나 있다고 한다 ≒ 일각수

unicorn : 일각수(뿔이 하나 달린 전설상의 동물)

ユニコ-ン(unicorn) : 유니콘, 일각수(= 一角獸)



뿔이 하나 있는 말이 있다고 해요. ‘뿔말’입니다. 뿔이 하나 있으면서 흰말이 있다지요. ‘흰뿔말·하얀뿔말’입니다. ‘외뿔말’이나 ‘흰외뿔말·하얀외뿔말’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ㅅㄴㄹ



윤서와 내가 베프가 된 건 우리 둘 다 유니콘 팬이기 때문이다

→ 윤서와 나는 둘 다 흰뿔말을 좋아해서 꽃벗이 됐다

→ 윤서와 나는 둘 다 뿔말바라기라서 으뜸벗이 됐다

《학교잖아요?》(김혜온, 마음이음, 2019) 27쪽


유니콘들은 예전처럼 산호를 치유할 수가 없어

→ 뿔말은 예전처럼 바다꽃바위를 고칠 수가 없어

→ 흰뿔말은 예전처럼 바다꽃을 다독일 수가 없어

《바닷속 유니콘 마을》(케이티 오닐/심연희 옮김, 보물창고, 2020) 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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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지피에스GPS



지피에스(GPS) : [정보·통신]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는 시스템. 개인의 위치 확인에서부터 비행기·통선박·통자동차의 항법 장치, 측량, 지도 제작 따위에 쓰인다

GPS : 전(全) 지구 위치 파악 시스템(global positioning system)

ジ-ピ-エス(GPS) : 지피에스, 전(全) 지구 무선 측정 시스템, 위성 수신 자동 위치 측정 장치



길을 찾아 주고, 누리그물을 짜듯 찾아 준다면, ‘길찾기·누리찾기’라 할 만합니다. ‘길잡이·길라잡이·길앞잡이’나 ‘길잡님·길님·길잡이불·길잡이빛·길눈이’라 할 수 있고, ‘길·길눈·길꽃’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때로는 ‘앞잡이’나 ‘이끌다’로 나타내어도 돼요. ㅅㄴㄹ



어차피 GPS로 바로 추적 가능하다고

→ 됐어, 길눈으로 바로 찾는다고

→ 뭐 길잡이로 바로 찾아낸다고

→ 다만 길찾기로 바로 좇는다고

→ 그래, 길꽃으로 바로 잡는다고

→ 길라잡기로 바로 따라잡는다고

《기계 장치의 사랑 1》(고다 요시이에/안은별 옮김, 세미콜론, 2014) 20쪽


GPS가 있으니까 별 보는 법을 까먹었거든

→ 길눈이 있으니까 별보기를 까먹었거든

→ 길찾기가 있으니까 볼보기를 까먹었거든

《바닷속 유니콘 마을》(케이티 오닐/심연희 옮김, 보물창고, 2020)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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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068 : 간단 체크 시트 -ㅁ이 될 거



간단하다(簡單-) : 1. 단순하고 간략하다 2. 간편하고 단출하다 3. 단순하고 손쉽다

체크(check) : 1. 사물의 상태를 검사하거나 대조함. 또는 그런 표적으로 찍는 ‘V’ 자 모양의 표. ‘대조’, ‘점검’으로 순화 2. = 물표(物標) 3. 바둑판 모양의 무늬. 또는 그 무늬가 있는 직물

시트(sheet) : 1. 침대의 아래위로 덧씌우는 흰 천 2. 해를 가리거나 비를 막기 위하여 상점 따위의 처마 끝에 늘이는 휘장 3. 화차나 짐수레 따위의 화물에 씌우는 방수용 덮개



가볍게 살펴봅니다. 몇 가지를 살펴봅니다. 단출하게 살피면서 어떠한지 가눕니다. 도울 일은 돕습니다. 도우니 ‘돕다’인데, 옮김말씨로 “도움이 되다”처럼 쓰는 분이 자꾸 늘어납니다. 이 보기글에서는 “살펴볼 몇 가지”가 “도움이 될 거야”처럼 적는데, “돼”로 끝맺으면 됩니다. 또는 “알 수 있어”로 끝맺습니다. ㅅㄴㄹ



간단 체크 시트를 살펴보면 도움이 될 거야

→ 단출하게 살펴보면 돼

→ 몇 가지를 살펴보면 돼

→ 가볍게 살펴보면 알 수 있어

《나의 다정한 유령 친구》(레베카 그린/황유진 옮김, 북뱅크, 202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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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067 : 섬세한 친구 상처받을



섬세하다(纖細-) : 1. 곱고 가늘다 2. 매우 찬찬하고 세밀하다

친구(親舊) : 1.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 ≒ 친고(親故)·동무·벗·친우(親友) 2. 나이가 비슷하거나 아래인 사람을 낮추거나 친근하게 이르는 말

상처(傷處) : 1. 몸을 다쳐서 부상을 입은 자리 ≒ 창유 2. 피해를 입은 흔적



마음이 곱거나 가늘거나 찬찬하거나 자잘하기에 다치기 쉽지 않습니다. 마음이 여리거나 가녀리기에 다치거나 멍들기 쉽습니다. 어떤 마음인지 가만히 바라보면서 말 한 마디를 풀어냅니다. 다치는 굴레가 아닌, 다독이는 빛을 헤아립니다. 부딪히며 멍드는 수렁이 아닌, 부드러이 품는 솜길을 살핍니다. ㅅㄴㄹ



아주 섬세한 친구라 상처받을 수도 있어

→ 아주 여린 아이라 다칠 수도 있어

→ 가녀리기에 멍들 수도 있어

《나의 다정한 유령 친구》(레베카 그린/황유진 옮김, 북뱅크, 202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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