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067 : 섬세한 친구 상처받을



섬세하다(纖細-) : 1. 곱고 가늘다 2. 매우 찬찬하고 세밀하다

친구(親舊) : 1.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 ≒ 친고(親故)·동무·벗·친우(親友) 2. 나이가 비슷하거나 아래인 사람을 낮추거나 친근하게 이르는 말

상처(傷處) : 1. 몸을 다쳐서 부상을 입은 자리 ≒ 창유 2. 피해를 입은 흔적



마음이 곱거나 가늘거나 찬찬하거나 자잘하기에 다치기 쉽지 않습니다. 마음이 여리거나 가녀리기에 다치거나 멍들기 쉽습니다. 어떤 마음인지 가만히 바라보면서 말 한 마디를 풀어냅니다. 다치는 굴레가 아닌, 다독이는 빛을 헤아립니다. 부딪히며 멍드는 수렁이 아닌, 부드러이 품는 솜길을 살핍니다. ㅅㄴㄹ



아주 섬세한 친구라 상처받을 수도 있어

→ 아주 여린 아이라 다칠 수도 있어

→ 가녀리기에 멍들 수도 있어

《나의 다정한 유령 친구》(레베카 그린/황유진 옮김, 북뱅크, 2023) 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