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9.5.


《동물에 대한 예의가 필요해》

 박현주 글·그림, 책공장더불어, 2021.10.4.



간밤에 모처럼 별을 보았다. 비가 오지 않은 나날을 이었되 밤에 구름이 짙어서 별바라기를 못 했다. 새벽에도 별을 바라본다. 아침에는 파란하늘을 본다. 새소리는 뜸하지만 드문드문 잇는다. 푸른노래로 가을 첫머리가 차분히 흐른다. 왼뒤꿈치는 보름 즈음 지나며 차츰 아무는 듯하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작은아이가 일손을 여러모로 돕는다. 느긋하게 하루를 살아낸다. 《동물에 대한 예의가 필요해》를 되새긴다. 우리가 ‘사람’인 줄 똑똑히 바라보고 받아들인다면, 언제나 스스로 사람으로서 사랑으로 살림을 짓는 삶을 가꾼다. 이때에는 사람 사이도 아름답고, 사람 곁에 있는 뭇짐승하고도 아름답다. 뭇짐승을 함부로 괴롭히거나 죽이는 짓을 누가 저지르겠는가? 이미 사람 사이에서도 빛바랜 부라퀴나 얼뜨기가 막나가게 마련이다. 돼지나 개나 소나 고양이만 아끼려고 할 수 없다. 모든 숨붙이를 한마음으로 바라보면서 스스로 ‘사람으로서’ 어떤 숨빛인지 알아보려고 해야 할 노릇이다. 사람빛을 잊으니 큰돈을 노린다. 사람빛을 팽개치니 이름을 드날리려고 한다. 사람빛을 내버리니 주먹을 휘두르는 멍청힘을 부린다. 스스로 사람일 적에는 풀꽃나무를 어루만진다. 스스로 사람이기에 숲집을 건사하고 숲노래를 부르고 숲길을 걷는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


[단독]김승원 ‘3인 셀카’…제약사 대표 영장 기각 판사도 등장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9/0000359263?sid=102


트럼프 압박 때문? '군사적 기여까지' 정부는 왜 지금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509581


[단독] "이형일 17년 중 4개월 실거주 아파트, 4.2억→20억대로"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1026845


조국 "은혜 갚으려 경고했더니 오물 투척"

https://n.news.naver.com/article/659/0000046640


[단독] 홍지선 국토장관 후보자, 장모에게 돈 빌려 10억 아파트 '영끌' 매수…사인간 채무 1억 7000만원

https://n.news.naver.com/article/448/0000637430


‘나혼산’ 전현무 즉흥여행 조작 논란 사과…“사전준비 인정”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71007


[단독] “이형일 부총리 후보자, 대학생 자녀 올해만 억대 투자 수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251613?sid=100


"김승원, 브로커에 '보고 싶어 눈물'·'복지부에도 푸시해줄까'"(종합2보)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6291873


+


[단독] “기본소득당, 지도부 두명 빼고 언더조직 출신…여성·청년 억압”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870703


[단독] 홈페이지 회원가입 막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676573?sid=100


[단독] 기본소득당, 선거공보물 제작도 '끼리끼리'…회계보고서엔 '허위 기재'

https://n.news.naver.com/article/448/0000637363


용혜인, 굳이 ‘위성 장관’이 되시려거든

https://blog.aladin.co.kr/town


용혜인 장관 후보자, 청문요청안 보니…전과 4건 드러났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328777


‘반칙’ 반복한 용혜인, 2030 지지 얻을 수 있을까 [이동수의 세대 진단]

https://v.daum.net/v/20260904110109864


[단독]용혜인, 이번엔 ‘꼼수 절세’?… 본인이 만든 당에 1.9억 내고 3600만원 稅 감면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74590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숲노래 책읽기 / 가난한 책읽기


서울 한복판에 작은들 한 뙈기를

― 작은배움숲 5 들빛(ㄷ)에 띄우는(ㄸ) 틈새(ㅌ)



  틈틈이 나누는 글 한 자락은 스스로 돌보고 가꾸는 살뜰한 글씨(글씨앗)를 이루곤 합니다. 틈내어 들려주는 말 한 마디는 스스로 되새기고 일구는 알뜰한 말씨(말씨앗)로 잇습니다. 틈을 내기에 나부터 어떤 하루인지 알아보고, 틈을 내지 않기에 나부터 닫아걸면서 숨막힙니다.


  국립국어원은 틀린말(비표준어)이라 여기지만 ‘튿다’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서울말(표준어)은 ‘뜯다’라 하지요. 황해도 말씨가 남은 우리 할아버지(1985해 무렵 가심)도, 충청도 말씨가 흐르던 우리 어머니도, 어릴적에 마을(인천 중·동·남구)에서 마주한 아주머니나 아저씨나 또래나 언니오빠도 ‘튿다’라는 말을 으레 썼습니다. 쉰 해 남짓 살아오며 여러 고장 여러 이웃을 만나서 문득 “옆구리가 튿어졌어요” 하고 말하곤 하는데, ‘튿’이라는 말씨를 그대로 받아쓰거나 함께쓰는 분이 무척 많습니다. ‘튿’을 처음 듣는다는 서울사람도 곧잘 만났습니다.


  우리말에서 ‘ㅌ’하고 ‘ㄸ’하고 ‘ㄷ’는 한동아리로 움직입니다. 세기와 높낮이가 다를 뿐, ‘ㄷ·ㄸ·ㅌ’는 뿌리가 하나이면서 가지만 옆으로 다르게 뻗는다고 할 만합니다. ‘틈’과 ‘뜸’과 ‘듬’이 맞물립니다. 트고 틔우기에 드나들어요. 뜨고 띄우기에 새롭게 오가거나 나아갑니다. 눈을 들어서 봅니다. 눈을 뜨면서 보고요. 눈을 트면서 봐요.


  틈이 밭으면 바쁠 뿐 아니라 답답하고 지칩니다. 뜸을 들여야 밥과 국이 속으로 폭 익습니다. 들·들녘·들판은 온씨(온갖 풀꽃나무 씨앗)가 홀가분히 드나들면서 드넓게 이루는 땅이자 터입니다.


  얼핏 아주 조그맣게 난 곳인 ‘틈’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참말로 커다란 곳을 ‘틈’이라 하지 않습니다. 틈이 있어서 바깥바람이 들어오고, 틈이 나기에 새롭게 마음을 기울여서 일할 수 있으면서 만납니다. 틈이 없으니 서두르거나 허둥지둥합니다. 틈이라고 하는 ‘작은길’을 내려고 눈을 뜨면서 마음을 일으킬 적에는, 온숲과 온누리에 작은씨앗 한 톨을 심어서 차근차근 푸른숲으로 나아가듯, 우리를 둘러싼 모든 일을 부드럽게 풀어가는 첫발을 이룹니다.


  빈틈이 없다고 여기니 단단합니다. 빈틈없이 막으니까 못 들어가요. ‘빈틈없다 = 물샐틈없다’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그릇에 물을 담아서 마시려면 단단하게 닫아야 합니다. 물이 새는 틈이 있으면 물그릇으로 못 써요. 곧 ‘닫다 ≒ 담다’인 얼개입니다. ‘닫다·담다’는 비슷한말입니다. 단단히 닫아야 담을 수 있습니다. 틈이 있으면 스르르 새기에 못 담아요. 그런데 너무 단단히 닫아걸면 ‘담’이 되어요. 살림을 건사하려고 ‘담다’이지만, 끼리끼리 어울리거나 돌라먹기를 하려는 ‘담(담벼락)’이란 무서운 돌더미입니다.


  틔우는 작은길이란, 서로 마음을 담아서 다가가고 다가오는 자리라고 할 만합니다. 조그맣게 틔우기에 바람과 햇볕이 드나들어요. 바람과 햇볕이 드나들고 빗물이 드리울 수 있기에 ‘들’이며, ‘들’은 ‘논밭’을 가리키는 여러 이름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떤 씨앗이든 우리 손으로 심어서 돌볼 수 있는 푸른터가 ‘들’입니다.


  대여섯 달이 넘도록 틈틈이 〈숲노래 책숲〉을 추스릅니다. 전남 고흥에서 열여섯 해를 살아내는 올해(2026해)인데, 책숲(도서박물관)으로 삼는 작은배움터(폐교)를 더는 쓸 수 없다면 새터를 찾아서 새곳으로 떠나야 하는가 하고 한참 헤아려 보았습니다. 이러다가 문득 다시 생각합니다. 처음 전남 고흥에 깃든 예전(2011해)에 열여섯 달에 걸쳐서 먼지를 쓸고 곰팡이를 닦고 묵은냄새를 뺐습니다. 스무 해 즈음 닫힌 작은배움터는 그야말로 먼지판에 곰팡이판이었습니다.


  먼지는 열여섯 달 만에 걷었지만, 곰팡이를 마지막으로 걷어내기까지는 여섯 해쯤 걸렸습니다. 책꽂이에 곰팡이가 더 번지지 않기에 한숨을 돌렸지만, 그래도 곰팡이는 이따금 나뭇바닥에서 살며시 올라옵니다. 다시 쓸고닦고 바람길을 틔우면서 건사하는 나날인데, 앞으로 어떤 일을 맞이하든 처음 이곳에 깃들던 때처럼 큰쓸이(대청소)를 해봅니다. 모든 집일은 살림짓기를 하는 손길에서 비롯하듯, 〈숲노래 책숲〉이라고 하는 이곳도 비질과 걸레질을 비롯해서 차곡차곡 더 손끝을 보태어 가다듬고 갈무리하는 일부터 다시 펴려는 마음이랄까요.


  서울에 집이 모자라서 새로 지어야 한다고 말이 많습니다. 그런데 서울에는 이미 집이 너무 많습니다. 서울에는 집이 모자라다기보다 ‘들’이 없고 ‘숲’이 모자랍니다. 서울사람은 서울에서 들(논밭)을 일구지 못 합니다. 서울 한복판은 땅값이 비싸니까 더 높이높이 치솟는 잿더미(시멘트 구조물)를 놓아야 한다고 여기더군요. 그러나 곰곰이 헤아려 볼 노릇입니다. 모든 잿더미(시멘트 구조물)는 되쓰지 못 합니다. 그저 쓰레기(건축폐기물)입니다. 올해에 쉰겹이나 일흔겹으로 높다랗게 올리더라도, 앞으로 쉰 해나 예순 해 뒤에는 어쩔 셈인지 헤아려야지요.


  나무 한 그루는 서른 해만 자라도 우거집니다. 나무 한 그루는 쉰 해만 자라도 아름드리로 뻗습니다. 나무를 잔뜩 심어야만 숲을 이루지 않습니다. 나무 한 그루가 쉰 해를 느긋이 자라면서 두온(200)이나 즈믄(1000)이라는 해를 느긋이 살아낼 수 있는 터일 적에 비로소 ‘마을’이라는 이름이 걸맞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굴레(일제강점기)에 시달리면서 아름나무를 잔뜩 빼앗기고 잃었습니다. 잇달아 터진 한겨레싸움(한국전쟁)에서는 온나라 온숲이 망가지고 불타야 했습니다. 지난날에는 어떤 작은마을이어도 어귀에 아름드리로 나무가 여러 그루 우람하게 섰습니다. 또한 ‘숲정이’라는 오랜 낱말처럼, 모든 마을은 나무로 푸르게 감싸는 모습이었습니다.


  서울은 새집을 더 짓지 않아야 합니다. 서울은 ‘이미 있는 높은 잿집(아파트)’을 하나씩 허물어서 ‘즈믄해(1000년)를 살아낼 나무’가 자랄 푸른터로 돌릴 노릇입니다. 이러면서 시골 작은마을에서 빈집을 고쳐서 느긋하면서 오붓하게 살아갈 보금자리라는 길을 함께 열 노릇이라고 봅니다.


  시골에서도 서울에서도 나무를 돌보고 사랑하는 손길로 함께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크거나 넓다란 잿집이 아닌, 수수하고 조촐한 작은집에 마당과 뒤꼍과 뜨락을 함께 품으면서 나무를 심을 수 있는 ‘푸른집’으로 거듭나야지 싶습니다. 이제는 틈을 내는 길을 생각할 때 아닐까요? 이제는 집마다 띄엄띄엄 떨어져서 사이에 나무가 우거지는 ‘푸른마을’로 피어나야 하지 않을까요? 커다란 흙수레로 커다랗게 짓는 커다란 논밭이 아닌, 누구나 손으로 가볍게 일구어서 짓고 나누는 작은들(작은논밭)부터 서울 한복판에 들어서기를 빕니다.


  시골은 작은들을 없애면서 노래가 사라졌고, 노래가 사라지면서 어린이가 사라졌고, 어린이가 사라지면서 놀이가 사라졌습니다. 손으로 심고 가꾸고 지을 만한 땅뙈기를 모든 살림집이 누릴 때부터 어떤 새일(4차산업)도 즐겁게 싹틀 만합니다. ‘살림짓기’부터 집집마다 자리잡을 수 있어야 ‘서울쏠림’을 풀면서 온나라가 한마음 한뜻 한살림으로 나아갈 만하다고 봅니다. 별빛처럼 배롱배롱 밝은 배롱꽃이 얼추 온날(100일)째 피고 집니다. 배롱꽃과 누런들이 나란한 가을빛을 시골뿐 아니라 서울이웃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앞길을 그립니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들어서면



마을앞에서 시골버스를 탄다

첫가을 첫머리에 아직

얼음바람 꽁꽁 흐른다

손님은 모두 셋


읍내에 내려 저잣마실 하고

등짐에 하나하나 담고 걷지


모처럼

기스락숲으로 걸어오르니

짙푸른 잎빛이

훅


버스로 가게로 들어서면 이렇게

숲으로 집으로 들어서면 저렇게

나비하고 나무로 들어서면

그저 푸르게


2026.9.7.달.


ㅍㄹ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9.4.


《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

 김승복 글, 달, 2025.7.7.



간밤은 서늘했다. 밤새 풀벌레 노랫가락으로 덮었고, 아침과 낮과 저녁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푸른노래 사이에 매미울음이 곁들인다. 읍내 나래터를 다녀오는 길에 저잣마실을 한다. 왼발을 절뚝이며 천천히 걷자니 15:05 시골버스로 나가서 16:40 시골버스로 돌아오는 길이 빠듯하다. 오늘은 혼자 다녀오며 책을 두 자락 읽었다. 씻고서 저녁을 끓인다. 하얗게 오르는 부추꽃을 톡톡 훑어서 가을나물로 삼는다. 알싸하게 번지는 흰꽃맛이 즐겁다. 《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를 돌아본다. 일본에서 한글책을 팔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어울린 나날을 차곡차곡 담는 줄거리이다. 머리말을 보면 ‘돌봄터에서 못 짼다는 좀(병원에서 수술불가능 판정으로 시한부인생을 기다리는 말기암)’ 탓에 몇 달 뒤에 숨을 거두리라 여겼으나, 오히려 몸을 째지 않고 좀을 걷어내지 않았기에 살아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는 머리말에 살짝 나오고 끝난다. 아쉽다. 이 이야기야말로 이 책을 이루는 줄거리로 삼을 만하지 않았을까. 칼을 안 댔기에 살아날 수 있던 길이란, 책읽기와 책짓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좀(나쁜것)이란 무엇이겠는가. 나쁜책(좀)이 따로 있겠는가. 좋은책(수술)이 참말로 좋은길일까. 좋고나쁨·옳고그름이란 틀과 담이 아닌, 삶과 살림과 사람과 사랑이라는 사잇길을 그려내기에 비로소 책이라 할 수 있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


[단독] “No work, Yes money”…일하지 않고 돈 받자 외쳤던 용혜인

https://v.daum.net/v/20260903050253961


‘장관-의원 겸직’ 용혜인 감싼 박래군…“궤변 놀라워” 장혜영 반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21248?sid=100


"직에 연연하지 마라"…용혜인 4년 전 발언 재조명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328258


기본소득당이 기자들에게 '과도한 취재' 경고한 이유는?

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37525?ntype=RANKING


"경찰이 부족했습니다"…새 경찰지휘부 첫 회의에 '대국민 반성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6286707


[단독]한전 사장 공모, 김영록 전 전남지사 유력에 오영식 전 의원 막판 뒤집기 총력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91691?sid=101


[속보] 서울대 출신 법조인들 “대통령의 ‘사법 장악’ 견제가 진정한 사법개혁…조희대, 사법권 독립 지켜야”

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3046011?type=breakingnews


+


"초등 1·2학년 수업시간 늘리자" vs "어린학생 더 힘들어진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287612?rc=N&ntype=RANKING


'N% 성과급·호남반도체 반대' 파업·의무교섭 불가…노동부 지침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287954?rc=N&ntype=RANKING


[단독] "호르무즈 파병 준비 착수…초계기·군수지원함 등 파병"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385776?sid=100


[단독]김승원, 판사 퇴직 직후 음주운전 벌금 70만 원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4185741


언더조직 활동가들, 과거 증언 보니…"여성에게 '술상 차려라'", "성희롱 발언 들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454904


용혜인, 청년 일자리 보조금까지 타갔다

https://v.daum.net/v/20260904005207541


용혜인, 6년전엔 "국고보조금, 기생충 정당 양산…폐지해야" 주장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289217?rc=N&ntype=RANKIN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형상 形相


 사물의 형상을 표현했다 → 뭇것 겉모습을 나타냈다

 동생의 형상을 기억해서 → 동생 얼굴을 떠올려서

 나무의 형상을 재구성하여 → 나무 모습을 다시 엮어


  ‘형상(形相)’은 “1. 사물의 생긴 모양이나 상태 = 형상 2. [철학] 형상을 인식론적 관점에서 표현하는 플라톤의 용어 = 에이도스”를 나타낸다지요. ‘-의 + 형상(形相)’ 얼거리라면 ‘-의’를 털고서 ‘겉·겉낯·겉얼굴·겉모습·겉보기’나 ‘꼴·꼬라지·꼬락서니·낯·모습’으로 고쳐씁니다. ‘나타나다·드러나다’나 ‘보이다·생기다·생겨나다·생김새·얼굴’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그림을 그린다. 인간의 형상과 풍경, 그리고 이따금 초상화들을

→ 아침부터 저녁까지 날마다 그림을 그린다. 사람과 마을, 그리고 이따금 얼굴을

《KLIMT》(게르베르트 프로들/정진국·이은진 옮김, 열화당, 1991) 12쪽


우리가 우러르는 것은 부처님이지 부처님의 형상을 한 쇳덩이나 나무토막이 아니듯이

→ 우리는 부처님을 우러르지 부처님 겉얼굴인 쇳덩이나 나무토막을 우러르지 않듯이

→ 우리는 부처님 아닌 부처님 모습인 쇳덩이나 나무토막을 우러르지 않듯이

《사진―시간의 아름다운 풍경》(한정식, 열화당, 1999) 115쪽


우리 도깨비의 형상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문건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 우리 도깨비 겉모습을 따로 적은 글이 거의 없는 판에

→ 우리 도깨비 생김새를 따로 밝힌 글이 거의 없는 마당에

→ 우리 도깨비 얼굴을 따로 남긴 글이 거의 없는 터에

《맛있는 아기 배꼽》(메일로 소·주디 시에라/윤여림 옮김, 곧은나무, 2005) 35쪽


문진은 향유고래의 형상이었는데

→ 글돌은 곱고래 모습인데

→ 눌쇠는 향긋고래처럼 생겼는데

→ 누름돌은 아름고래 꼴인데

→ 누름이는 꽃내고래 얼굴인데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고명재, 난다, 2026) 9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