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10.22.


《요즘. 광주. 생각.》

 오지윤·권혜상 엮음, 꼼지락, 2020.4.9.



구름이 걷히고서 새파랗게 트는 하늘이다만, 아침부터 훅 떨어진다. 씻고서 손빨래를 하는데 오들오들 떨린다. 큰아이가 마당에 옷가지를 널고, 나는 밥을 짓는다. 나란히 둘러앉아 낮밥을 먹고서 조금 쉰다. 낮에 저잣마실을 나가고서, 고을책숲(군립도서관)에서 글놀이꽃(시쓰기 교실)을 편다. 가만히 귀기울이며 배우는 어린이가 있다면, 딴청에 떠드는 어린이가 있다. 놀 틈이 없는 듯 보이지만, 이보다는 놀이가 무엇인지 모를 뿐 아니라, 살림길과 배움길이 무엇인지 들려주는 어른이 없는 듯싶다. 어른도 아이도 얼마든지 딴짓에 떠들 수 있다만, 하루를 어떻게 그리면서 누리는지 살피지 않을 적에는 일찌감치 늙어버리고 만다. 《요즘. 광주. 생각.》은 첫머리는 돋보였되 ‘10가지 생각’이 아닌 ‘1가지 늪’에서 맴돌았다고 느낀다. ‘1980 광주’에 앞서 ‘1929 광주’가 있다. 1980과 1929가 아니어도 광주가 나서는 발자취가 수두룩하다. 그런데 이제 전남광주는 1929는 아예 사라지더니, 오직 1980 하나만 남는다. 광주는 ‘제일고’를 둘러싼 헌책집이 몹시 아름답던 고장이다. 이른바 ‘계림동 책거리’인데, ‘무늬만 책거리’로 무너진 지 스무 해가 넘는다. ‘빛고을’이란 이름에 ‘문화예술·비엔날레’를 내세우지만, 정작 으리으리한 집(센터·건축물)만 곳곳에 올려세울 뿐, 알맹이를 채우거나 속을 다스리는 ‘읽기’는 거의 밑바닥이다. ‘1980 광주’는 광주가 품을 ‘10가지 길’ 가운데 하나여야 한다. 오직 1가지 길이어서는 안 된다. 오늘로서는 10가지 가운데 하나로, 앞으로는 100가지 가운데 하나로 ‘1980 광주’를 돌아봐야 하지 않나? 어제와 오늘과 모레를 잇는 길을 열지 않을 적에는 그저 고인물에 꼰대로 썩는다. ‘2000 광주’와 ‘2020 광주’와 ‘2040 광주’를 말할 수 있는 새길을 틔워야, 광주도 전남도 이 나라도 나란히 빛나는 고을로 설 만하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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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李대통령 30대 지지율 20% 위태-한길리서치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826796?type=breakingnews

https://v.daum.net/v/20261021093001349

https://v.daum.net/v/2026102114131115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1035598?sid=10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344813?sid=100


늘어가는 李대통령의 SNS…첨예한 현안에 'AI 답변'까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392068?rc=N&ntype=RANKING

https://v.daum.net/v/20261020094220568

https://v.daum.net/v/20261021155629663


말 없이 빨대 빼고 흰 국화 한송이…현직 소방관의 먹먹한 추모 영상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917797

https://v.daum.net/v/20261021090156042


공연 중단에 소방관 새벽 5시 집합?…김민석 '과잉 의전' 도마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6/0000140262?sid=100

https://n.news.naver.com/article/448/0000645587?type=journalists


李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대통령 책임…포기하는건 탄핵사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394266?rc=N&ntype=RANKING

https://v.daum.net/v/20261022161918884


전국 법원 전산망 오후 4시부터 장애…영장 업무 등 차질 우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395328?sid=102

https://v.daum.net/v/20261022191556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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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털렸다, 이것만 빼고…무슬림 가담 의혹 커진 프랑스 사진 [지금이뉴스] / YTN

https://www.youtube.com/watch?v=OK48flfmh98


[뉴스'픽'] 'LV' 약탈하러 온 시위대 적잖이 당황한 이유가..

https://www.youtube.com/watch?v=eKlHF911jCk


선관위 특검 조사받던 선관위 직원, 숨진 채 발견

https://v.daum.net/v/20261021125119215


JD 밴스, 닉 셜리가 미네소타주 부정행위 제보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밝혀

https://www.youtube.com/watch?v=Vh3EeHj4j-k


"세금으로 연봉 '1억4천' 받는데 26일 출근"…해명 보니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393185


[단독] '친일파 글씨 셀프 출품' 유홍준 사퇴…이임식 직후 애국지사 유족 비공개 회동

https://v.daum.net/v/20261022190000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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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경제지수



 낮은 경제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 살림길이 낮다

 경제지수가 상승 중이다 → 삶꽃이 솟아난다

 현재의 경제지수를 분석하기 위해서 → 요즈음 돈빛을 살피려고


경제지수(經濟指數) [경제] 어떤 시점의 경제 현상에 관한 통계량을 기준 시점의 통계량으로 나눈 수치. 물가 지수, 생산 지수 따위가 있다



  일본에서 ‘경제 + 지수’ 얼개로 지은 ‘경제지수’입니다. 일본에서는 ‘○○지수’ 같은 말씨를 끝없이 짓습니다. 우리는 ‘-값’이나 ‘-길’이나 ‘-빛’이나 ‘-꽃’이나 ‘-눈’처럼 새말을 엮을 만합니다. 돈과 얽힌 값이나 길이나 빛이나 꽃이나 눈이라 하면, ‘돈·돈값’이나 ‘돈그릇·돈단지’라 할 만합니다. ‘돈주머니·쌈지·주머니’나 ‘돈길·돈빛·돈다발·돈살림·돈눈·돈눈금·돈흐름’이라 할 수 있어요. ‘살림·살림하다’나 ‘살림길·살림소리·살림꽃·살림멋·살림돌’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삶·삶길·사는길’이나 ‘삶꽃·삶맛·삶멋·삶소리·살아갈 길·살아온 길’이라 해도 됩니다. ㅍㄹㄴ



두 사람 주변의 경제지수를 올리는 거라고 할까요

→ 두 사람 둘레 돈값을 올린다고 할까요

→ 두 사람 곁 돈살림을 올린다고 할까요

《한가로운 정원 1》(아키야마 카오리/송수영 옮김, 대원씨아이, 2020) 1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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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실향민 失鄕民


 많은 실향민들이 생겼다 → 숱한 나그네가 생겼다 / 숱한 사람이 뒤로했다

 실향민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지은 곡이다 → 봄제비가 옛터를 그리워하며 지은 노래다

 실향민의 우수를 읽었다 → 이웃꽃 슬픔을 읽었다 / 떠돌꽃 눈물을 읽었다


  ‘실향민(失鄕民)’은 “고향을 잃고 타향에서 지내는 사람 ≒ 실향자”를 가리킨다지요. ‘나그네·나그네새·나그네별·나그네꽃’이나 ‘나라를 잃다·나라잃다·집을 잃다·집잃다’로 다듬습니다. ‘뒤로하다·떠난분·떠난님·떠난이·떠돌아다니다·떠돌이’나 ‘떠돌다·떠돌별·떠돌이별·떠돌새·떠돌이새·떠돌님·떠돌빛·떠돌꽃’으로 다듬어요. ‘떠돌뱅이·떠돌깨비·떠돌꾸러기·떠돌마당·떠돌판’이나 ‘꽃제비·봄제비’로 다듬을 수 있어요. ‘새터님·새터벗·새터사람’이나 ‘옆마을·옆고을·옆고장’으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옮긴이·옮김이·옮긴님·옮김님·옮김꽃·옮김빛’이나 ‘이웃·이웃사람·이웃님·이웃꽃·이웃씨·이웃하다·이웃마을·이웃고을·이웃고장’으로 옮겨도 되고요. ㅍㄹㄴ



주디스는 불름즈버리에 모인 실향민의 삶을 이야기한다

→ 주디스는 불름즈버리에 모인 나그네 삶을 이야기한다

→ 주디스는 불름즈버리에 모인 꽃제비 삶을 이야기한다

→ 주디스는 불름즈버리에 모인 봄제비 삶을 이야기한다

《주디스 커》(조안나 캐리/이순영 옮김, 북극곰, 2020) 33쪽


실향민 중엔 자기 나라의 다른 지역으로 피난 간 사람도 있고

→ 제 나라 다른 고장을 떠도는 사람도 있고

→ 제 나라에서 여기저기 떠도는 사람도 있고

《선생님, 난민은 왜 생기나요?》(김미조, 철수와영희, 2024) 14쪽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도 아닌데

→ 높녘을 떠난 사람도 아닌데

→ 높녘을 뒤로한 사람도 아닌데

《정치 문해력 : 투표하지 않는 것도 정치 참여일까?》(김명정, 철수와영희, 2026) 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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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일차적


 일차적 계기 → 첫 발판 / 처음 / 꽃등 / 꼭두

 일차적으로 이 문제부터 해결하자 → 먼저 이 일부터 풀자

 일차적 관심사 → 첫 눈길 / 먼저 눈이 가는 일

 일차적 목적 → 첫뜻 / 처음뜻 / 큰뜻

 우선 해결해야 할 일차적 과제 → 먼저 풀어야 밑일

 일차적인 기능 → 밑일 / 바탕일

 일차적인 책임은 → 첫몫은 / 밑몫은


  ‘일차적(一次的)’은 “1. 여럿 가운데 첫 번째가 되는 2. 근본적이고 원초적인”을 가리킨다고 해요. ‘가장·-부터·누구보다·무엇보다’나 ‘마루·맨앞·맨 먼저·맨 처음’으로 손봅니다. ‘먼저·미르·애-’나 ‘꼭두·으뜸·으뜸가다·꽃등·꽃찌·꽃자리·꽃터·꽃칸’으로 손봐요. ‘처음·첨·처음으로·첫손·첫손가락’이나 ‘첫손꼽다·첫자리·첫자락·첫가락·첫째·첫째가다’로 손볼 만해요. ‘크다·큰·큰것·큰쪽·큰큰·크나크다·크디크다·크낙하다·크넓다·큰일’이나 ‘깊다·깊디깊다·깊숙하다·깊숙이’로 손볼 수 있습니다. ‘밑·밑동·밑빛·밑거름·밑단·밑돌’이나 ‘밑길·밑감·밑거리·밑살림길·밑삶길’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밑바탕·밑절미·밑꽃·밑짜임·밑틀·밑판’으로 손보며, ‘밑바닥·밑바닥길·밑바닥꽃·밑으로’나 ‘바탕·바탕길·바탕꽃·뿌리’로 손보면 됩니다. ㅍㄹㄴ



제 1차적인 책임은 일선 교사가 마땅히 져야 한다

→ 첫 짐은 길잡이가 마땅히 져야 한다

→ 맨 처음은 스승이 마땅히 져야 한다

→ 짐은 누구보다 길잡이가 마땅히 져야 한다

→ 누구보다 길잡이가 마땅히 짊어져야 한다

《철부지》(최기철, 영지문화사, 1970) 85쪽


1차적 책임이 있는 여당의 무정견만을 따져 보기로 한다

→ 크게 잘못한 힘켠에 생각이 없으니 따져 보기로 한다

→ 무엇보다 잘못한 안쪽이 빈머리이니 따져 보기로 한다

《그날을 기다리는 마음》(한승헌, 범우사, 1991) 25쪽


부모인 당신에게 가장 일차적인 사랑의 원천이자 안정의 기반이다

→ 어버이인 그대한테 가장 첫째인 사랑샘이자 살림바탕이다

→ 어버이인 우리한테 가장 깊은 사랑샘이자 밑바탕이다

《아이의 진실》(프랑신 페르랑/강현주 옮김, 한울림, 2003) 58쪽


일차적인 목표는 신민당사에서 농성 중이던 YH무역회사의 여공들을 강제 해산하여

→ 처음은 신민당사에서 버티던 YH무역회사 일순이를 힘으로 내쫓아

→ 첫째로 신민당사에서 맞서던 YH무역회사 일바치를 힘으로 내쫓아

→ 맨 먼저 신민당사에서 지키던 YH무역회사 일꾼을 마구 내쫓아

→ 무엇보다 신민당사에서 싸우던 YH무역회사 품꾼을 마구 내쫓아

《부마민주항쟁》(김하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04) 23쪽


저자의 일차적인 문제의식은 이 부분에 닿아 있는데

→ 지은이는 첫째로 이를 말썽으로 여겼는데

→ 글쓴이는 처음에 이를 곰곰이 짚었는데

→ 지은이는 맨 먼저 이를 헤아리려 했는데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이명원, 새움, 2004) 245쪽


일차적으로 쌀을 생산해서 밥을 먹게 해 주고 거대한 녹지공간을 제공해 몸과 마음을 안락하게 해 준다

→ 첫째로 쌀을 지어 밥을 먹을 수 있고 너른숲을 베풀어 몸과 마음이 아늑하다

→ 먼저 쌀을 거두어 밥을 먹을 수 있고 푸른숲을 베풀어 몸과 마음이 포근하다

《논, 밥 한 그릇의 시원》(최수연, 마고북스, 2008) 50쪽


관념성을 벗는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이 연상의 세계가 관념적이지 않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 붕 뜬 생각을 벗으려면 먼저 이렇게 떠올릴 적에 붕 뜨지 않아야 할 듯했습니다

→ 붕뜨기를 벗으려면 무엇보다 이렇게 그릴 적에 붕 뜨지 않아야 할 듯했습니다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신영복, 돌베개, 2017) 182쪽


일차적인 화학 흉내가 마무리되면 숙주의 군체 깊숙이 들어가 여왕개미의 목 부위를 씹으며 완벽히 위장하며

→ 먼저 냄새로 흉내를 마무리하면 임자몸이 있는 무리에 깊숙이 들어가 꼭두개미 목을 씹으며 감쪽같이 속여

→ 처음에 냄새 흉내를 마무리하면 덧살이몸이 있는 떼에 깊숙이 들어가 으뜸개미 목을 씹으며 빈틈없이 속여

《한국 개미》(동민수, 자연과생태, 2017) 249쪽


생명을 유지하려고 할 때 제일 먼저 작동해야 하는 가장 일차적이고 기본적인 인지 단계는 ‘저 유기체가 나를 죽일 것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 목숨을 지키려고 할 때 무엇보다 먼저 ‘저것이 나를 죽이나 마나’를 느껴야 한다

→ 목숨을 지키려고 할 때 가장 먼저 ‘저것이 나를 죽이나 마나’를 살펴야 한다

→ 목숨을 지키려고 할 때 무엇보다도 ‘저것이 나를 죽이나 마나’를 알아야 한다

《미생물군 유전체는 내 몸을 어떻게 바꾸는가》(롭 드살레·수전 L. 퍼킨스/김소정 옮김, 갈매나무, 2018) 26쪽


일차적으로 기자 몫이고

→ 먼저 글지기 몫이고

→ 첫째 글바치 몫이고

→ 무엇보다 글꾼 몫이고

→ 누구보다 글보 몫이고

《흔들리는 촛불》(손석춘, 철수와영희, 2019) 45쪽


욕구가 1차적이면서 생리적이라면, 욕망은 2차적이면서 정신적이지

→ 배고파서 먼저 움직인다면, 바라면서 다음을 보는 마음이지

→ 먼저 달아오르는 몸이라면, 앞날을 바라보는 마음이지

→ 노리고 겨냥하려는 몸이라면, 바라고 기다리는 마음이지

《서른 살 청춘표류》(김달국·김동현, 더블:엔, 2021) 48쪽


먹고 자는 일차적인 욕구를 제외하고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욕구가 무엇일까요

→ 사람은 먹고자는 다음으로 무엇을 가장 바랄까요

→ 우리는 먹고자기 다음으로 무엇을 가장 하고플까요

《정치 문해력 : 투표하지 않는 것도 정치 참여일까?》(김명정, 철수와영희, 2026) 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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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고려사항



 보완이 필요한 고려사항을 추가로 점검하여 → 다듬을 곳을 살피고 더 짚어

 작성 시 고려사항이라면 → 쓰면서 헤아린다면 / 적으며 살펴본다면

 각종 고려사항에 유념하여 → 여러 곳을 되새겨 / 여러 가지를 톺아서


고려사항 : x

고려(考慮) : 생각하고 헤아려 봄 ≒ 고사

사항(事項) : 일의 항목이나 내용 ≒ 항



  일본말씨인 ‘고려사항’은 ‘고려 + 사항’인 얼개입니다. “생각할 곳”이나 “따질 일”이나 “살필 대목”으로 고쳐쓸 만하지요. 그리고 수수하게 ‘뜯어보다·깊이 생각하다·다시 생각하다’나 ‘돌아보다·들여다보다·바라보다·쳐다보다’로 고쳐씁니다. ‘되살피다·되생각·되새기다·되씹다·되짚다’나 ‘가누다·가눔꽃·가늠·가늠하다·가리다·가려내다·가려보다’로 고쳐써요. ‘판가름·판가름하다·따지다·따져보다·따짐꽃’이나 ‘보다·살펴보다·살펴두다·살펴놓다·살펴주다·살피다’로 고쳐쓸 수 있어요. ‘생각·생각나다·생각하다·생각깊다·생각있다’나 ‘생각꽃·생각꽃씨·생각씨·생각씨앗·생각그림’으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잠기다·짚다·짚어보다·짚어내다·짚어가다·짚꽃·짚빛’으로 고쳐쓰지요. ‘톺다·톺아보다·톺아내다’나 ‘헤아리다·헤다·헤아림꽃·헤아림길·헤아림눈·헤아림씨’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이런 고려 사항들을 모두 따져 보고 한 결정이라면 일단 최선의 결정입니다

→ 이렇게 모두 따져 보면 잘했습니다

→ 이렇게 모두 살펴 보면 훌륭합니다

→ 이처럼 모두 짚어 보면 됩니다

→ 이처럼 모두 헤아릴 노릇입니다

《정치 문해력 : 투표하지 않는 것도 정치 참여일까?》(김명정, 철수와영희, 2026)  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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