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탐미적


 탐미적인 표현을 쓰다 → 아름답게 쓰다 / 곱살히 나타내다 / 귀엽게 그리다

 탐미적 경향이 농후하다 → 멋을 부린다 / 매끈하다 / 간드러진다 / 반짝인다


  ‘탐미적(耽美的)’은 “아름다움을 추구하여 거기에 빠지거나 깊이 즐기는 것 ≒ 유미적”처럼 풀이합니다. ‘곱다·고이·곱다시·곱살하다·곱상하다·고운결’이나 ‘귀염·귀염짓·귀엽다·괴다’로 손봅니다. ‘꽃같다·꽃처럼·꽃답다’나 ‘눈부시다·반짝·반짝꽃·반짝반짝·반짝거리다’로 손봐요. ‘맛·멋·멋나다·멋내다·멋부리다·멋스럽다·멋살림’이나 ‘멋있다·멋지다·멋잡다·멋앓이·멋꽃·멋빛·멋길’로 손볼 수 있습니다. ‘간드러지다·건드러지다·산드러지다’나 ‘볼만하다·잘빠지다·좋다’로 손볼 만해요. ‘매끈하다·매끈매끈·맵시나다·미끈하다·미끈미끈’이나 ‘새첩다·아기자기·함초롬하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아름답다·아름치·아리땁다·아름결’이나 ‘예쁘다·예쁘장하다·이쁘다·어여쁘다’로 손보면 되고요. ㅍㄹㄴ



지배층은 살을 가진 몸을 입지 않는데, 그 이유는 ‘성의 탐미적 고통’의 전자 파동은 이즈비를 쇠약하게 만들고 중독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 높은자리는 살덩이 몸을 입지 않는데, ‘살섞느라 지치’는 빛결 탓에 이즈비가 바래고 찌들기 때문입니다

→ 우두머리는 살빛몸을 입지 않는데, ‘몸섞느라 힘들’면 빛물결 때문에 이즈비가 비틀대며 붙들리거든요

《외계인 인터뷰》(로렌스 R. 스펜서/유리타 옮김, 아이커넥, 2013) 197쪽


퇴폐적이고 탐미적인 독특한 작풍을 가지고 있어

→ 다랍고 간드러지는 글을 써

→ 고약하지만 멋내는 글을 써

→ 지저분하지면 곱게 붓을 놀려

《책이라면 팔 만큼 1》(코지마 아오/장혜영 옮김, 미우, 2026) 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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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의사체험



 의사체험이 잠재의식에 하나의 체험으로써 입력되는 것이다 → 해보면서 마음에 새긴다

 의사체험이 커다란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 비슷겪기에 큰뜻이 있습니다


의사체험 : x

의사(擬似) : 실제와 비슷함

체험(體驗) : 1. 자기가 몸소 겪음. 또는 그런 경험



  비슷하게 해보거나 겪는 때가 있다고 합니다. 이때에 한자말을 엮어서 ‘의사(擬似) + 체험(體驗)’을 쓰기도 하는데 ‘비슷 + 겪다’라는 얼개입니다. 이러한 뜻을 헤아리면 우리말로 ‘-같이·거의 같다·꼭·꼭꼭·마치’나 ‘-다운·-다움·-답다·-답게·-스런·-스럽다’나 ‘-처럼·척·척하다·체·체하다’로 고쳐씁니다. ‘닮다·닮은것·닮은곳·닮은꼴·닮은일·닮은짓·빼닮다·빼다박다’나 ‘비금비금·비슷·비슷비슷·비슷하다·비슷일·비슷짓·비슷질’이나 ‘어슷비슷·어금버금·어슷겪기·엇비슷하다’로 고쳐쓰고요. ‘시늉·시늉하다·시늉질·시늉것·시늉그림·시늉꾼’이나 ‘흉내·흉내질·흉내내다·흉내그림·흉내꾼’로 고쳐쓸 만해요. ‘되풀이·되풀이하다·되풀이일·되풀이질·맞잡다·마주잡다’나 ‘따다·옮기다·옮겨가다·옮아가다·옮아오다’나 ‘따라하다·따라쟁이·따라지·따라부르다’로 고쳐쓸 수 있어요. ‘따라노래·따라새·따라꾼·따라버릇·따라질·따라짓·따라길’이나 ‘똑같다·마찬가지·매한가지·자그마치’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하다·해놓다·해대다·해두다·해주다·해오다·해보다’나 ‘치르다·겪다·겪어내다·겪은일·겪은바·겪은길·겪은삶·겪은얘기·겪은이야기’로 고쳐쓰지요. ‘꾸미다·꾸며내다·꾸밈·꾸밈질·꾸밈짓·꾸미개·꾸밈쟁이·꾸밈꾼’이나 ‘맛보기·맛보다·맛선·진배·진배없다·진바·진바없다·짝퉁’로 고쳐씁니다. ‘미리꽃·미리하다·미리짓다·알아보다·알음길·알음꽃’으로 고쳐쓰며, ‘첫걸음·첫길·첫목·첫밗·첫싹·첫씨·첫씨앗’이나 ‘잔나비·원숭이·잔솜씨·잔재주·소리시늉·소리흉내’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



이런 의사체험의 과정은 사실 과거로 들어가는 매우 기본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 이렇게 해보지만 막상 옛날로 들어가는 첫걸음일 뿐이다

→ 이렇게 겪어 보아도 정작 옛적으로 가는 첫발일 뿐이다

《장미와 씨날코》(김진송, 푸른역사, 2006) 100쪽


단 의사체험도 어중간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 다만 비슷겪기도 어설피 해서는 안 됩니다

→ 그런데 엉성히 따라해서는 안 됩니다

→ 그렇지만 섣불리 해봐서는 안 됩니다

《부자가 되려거든 가난뱅이가 돼라》(사이가 요시아키/백필규 옮김, 마음향기, 2007) 195쪽


하나의 정경으로, 더 나아가 하나의 의사체험으로

→ 어떤 모습으로, 더 나아가 비슷하게 겪으며

→ 어떤 빛으로, 더 나아가 어슷비슷 겪으며

《고양이를 버리다》(무라카미 하루키/김난주 옮김, 비채, 2020) 51쪽


이건 토모야를 먹는 의사체험이 아닐까

→ 이 일은 토모야 먹어보기 아닐까

→ 이렇다면 토모야 맛보기 아닐까

《종말, 너와 상》(Ruu1mm/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25)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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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6.8.16. 비가 더 새는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도서박물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모처럼 늦여름비가 시원스레 쏟아지는 전남 고흥입니다. 언제나처럼 〈숲노래 책숲〉에 뚝뚝 떨어지는 빗물을 걷으러 큰아이하고 갑니다. 큰아이가 부릅니다. “아버지, 비 새는 데 늘었는데요? 어쩌지요?”


  큰아이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보꾹을 따라서 빗물이 더 새서 떨어집니다. 여태 알아채지 못 한 곳에 빗물이 꽤 떨어진 듯합니다. 적잖은 책이 빗물을 맞고 또 맞으면서 부풀었고, 까맣게 곰팡이가 피기도 했습니다. 책꽂이를 통째로 들어내어 옮기기로 합니다. 어느덧 해가 넘어갑니다. 불을 켤 수 없는 옛터(폐교)이니 저녁만 되어도 아무 일을 못 합니다. 빗물받이를 바닥에 늘리고서 이튿날 다시 와서 마저 치우려고 합니다.


  〈숲노래 책숲〉에서 쓰는 칸은 모두 넷이고, 넷 가운데 셋은 빗물이 샙니다. 처음부터 네 곳에서 새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어느 곳에서도 빗물이 안 샜어요. 그러나 옛터 곁으로 삽차와 큰짐차가 자꾸 드나들며 쿵쿵대는 사이에 빗물이 새는 곳이 늘었어요. 빗물에 젖어서 부풀거나 곰팡이가 핀 책을 보면 쓸쓸합니다. 하나하나 돌보지 못 하면 이렇다고 느낍니다. 옛터 둘레로 큰수레를 함부로 들이밀면 어떠한지 살피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나긋나긋 들려주면 넉넉할 테지만 목청껏 크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거꾸로 너무 조그맣게 웅얼거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알맞게 목소리를 주고받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가운빛을 일깨우면서 가슴을 적시는 말씨를 차분히 지필 수 있습니다.


  빗물은 모두 비우면서 새롭게 빚는 길을 밝혀서 빛나는 물줄기입니다. 손끝으로 차근차근 빗는다면 모두 비우고서 새삼스레 빚어내는 길을 나누면서 함께 빛나는 살림줄기를 이룰 테지요. 저물녘 빗소리가 흘러넘치는데, 우리집에서 깨어난 매미 몇 마리가 처마 밑에 깃들어서 가락을 얹습니다. 빗소리와 매미소리가 어울립니다. 밤으로 접어드니 매미는 쉬고, 풀벌레가 큰나무 밑에서 빗방울을 그으면서 가락을 보탭니다. 밤새 빗소리와 나란히 퍼지는 풀벌레노래를 듣습니다.


ㅍㄹㄴ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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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흐르는



땀이 흐르는 여름은

흰구름이 파란하늘에 흐르면서

뭇새가 노래로 흐르는 길을 열고

온누리 풀꽃나무한테 흐드러지게

숨빛을 베푼다


냇물이 흐르는 곳은

빗물을 흐뭇하게 품은 멧숲부터

푸른들에 흐드러진 모두한테

한 줄기 빛살로 흩어지듯

별빛을 나눈다


2026.8.12.물.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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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8.14.


《친구 자판기》

 조경희 글·그림, 노란돼지, 2025.6.16.



볕날을 잇되 알맞게 덥다. 풀벌레와 매미가 노래를 베푼다. 고흥교육지원청은 다시금 ‘나가라(퇴거명령서)’는 글(등기우편)을 보내온다. 〈숲노래 책숲 1030〉을 받아서 글종이에 담아서 부친다. 큰아이하고 나래터에 갔고, 가볍게 저잣마실을 하고서 등허리를 쉰다. 집으로 돌아와서 씻는다. 빨래를 걷고서 저녁일을 추스른다. 구름이 몽실하게 모이니 이튿날에는 비가 오려나. 《친구 자판기》를 새삼스레 곱씹는다. 동무를 만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놀이동무하고 무엇을 하며 즐거울는지 스스로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하는 ‘요즈음 어린이’를 보자면 ‘동무 시킴판(자판기)’를 떠올릴 만하다. 돈을 넣고서 톡 누르면 통 튀어나오는 동무라면 얼마나 손쉬운가. 그래서 그림님은 ‘엄마 시킴판’에 ‘아빠 시킴판’도 그렸다. 설마 ‘아이 시킴판’까지 그릴는지 모르겠으나, 시키는 대로 툭툭 튀어나오기를 빈다는 뜻으로는 동무도 엄마아빠도 사랑으로 마주하는 길하고는 멀다. 예부터 모든 아이는 혼자 보내다가 문득 놀이를 지어내고 노래를 불렀다. 예부터 모든 어른은 혼자 그리다가 어느덧 살림을 지으면서 사랑을 찾았다. 돈과 이름과 힘을 몽땅 내려놓고서, 빈손과 빈몸과 빈터로 스스로 일구는 ‘동무랑 스스로’를 그릴 때라야 바야흐로 모든 굴레를 씻고 털면서 ‘동무랑 함께’라는 소꿉마당을 볼 수 있을 텐데.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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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촬영 방해 정당화' 후보 언행 제지하라"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525521


"5·18은 소요" "전두환 살인마 아냐"…'이진숙 5·18 토론회' 아수라장

https://n.news.naver.com/article/031/0001049635


‘친일파 후손 고백’ 전범선 “5대조 ‘혈의 누’ 이인직, 이완용 통역관”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44308


美 "中, 40여개국 불법환적해 관세회피"…韓도 '中환적 위험국' 거론(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250897?rc=N&ntype=RANKING


"이대로면 총선도 어렵다"… 종부세 '전면 재검토' 주장까지 나온 민주당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47949


"한국, 무기 지원 안 하면 神이 심판"… 우크라가 한국 콕 찍은 이유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47981?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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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靑 "국회 권한 강화된 4년 중임 대통령제가 국민 수용성 높아"

https://n.news.naver.com/article/082/0001393904?type=breakingnews


[속보] 안철수 “2030 빌라·오피스텔서 20~30년 살라? ‘청년 모독’ 대책”

https://n.news.naver.com/article/666/0000119196?type=breakingnews


李대통령 "선택적 모병제 도입해 '스마트 강군' 국방개혁 추진"(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250701?sid=100


[속보] 중학교 교사가 제자 20번 넘게 간음하고 추행…구속기소

https://n.news.naver.com/article/031/0001049964?type=breakin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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