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구태의연
구태의연한 발상 → 낡은 생각 / 뻔한 생각 / 해묵은 생각
구태의연한 태도 → 낡은 몸짓 / 케케묵은 몸짓 / 고리타분한 몸짓
구태의연하게 계속되는 교육 방식 → 아직도 이어지는 배움틀
구태의연(舊態依然) : 조금도 변하거나 발전한 데 없이 예전 모습 그대로이다. ‘여전하다’로 순화
여전하다(如前-) : 전과 같다
“예전 모습 그대로”를 뜻한다는 ‘구태의연’이라는데, ‘여전하다’로 고쳐쓰라고 하네요. 고쳐쓰려면 “예전과 같다”로 고쳐쓸 노릇입니다. 더 헤아린다면 ‘예전같다’를 새로 지어 볼 만합니다. 이밖에 ‘낡다·낡아빠지다·고리타분하다’나 ‘묵다·해묵다·케케묵다’나 “예전과 똑같다”나 “예전과 마찬가지이다”를 써 볼 수 있습니다. 2018.3.27.불.ㅅㄴㄹ
낡고 구태의연한 것은 무엇이나 때려부숴 번쩍거리고 울긋불긋하고 편리한 것으로 바꿔 버렸다
→ 낡은 것은 무엇이나 때려부숴 번쩍거리고 울긋불긋하고 손쉬운 것으로 바꿔 버렸다
→ 낡거나 오래된 것은 무엇이나 때려부숴 번쩍거리고 울긋불긋하고 가벼운 것으로 바꿔 버렸다
《짚문화》(인병선, 대원사, 1989) 103쪽
방학하는 날이면 감동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런 감동은 구태의연한 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이다
→ 방학하는 날이면 벅차지 않을 수 없는데 이는 묵은 책에서는 느낄 수 없다
→ 방학하는 날이면 들뜨지 않을 수 없는데 이는 낡아빠진 책에서는 느낄 수 없다
→ 방학하는 날이면 기쁘지 않을 수 없는데 이는 고리타분한 책에서는 느낄 수 없다
《추억의 학교》(조반니 모스카/김효정 옮김, 우리교육, 2004) 19쪽
부부 일심동체. 구태의연하지만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이토록 맞는 말이 또 있을까 싶다
→ 부부 한몸. 오래된 말이지만 혼인살림을 하다 보면 이토록 맞는 말이 또 있을까 싶다
→ 부부 한몸한뜻. 해묵었지만 혼인살림을 하다 보면 이토록 맞는 말이 또 있을까 싶다
《밥을 지어요》(김혜경, 김영사, 2018) 13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