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발췌 拔萃
발췌가 끝나는 대로 → 글을 다 뽑는 대로 / 글을 다 고르는 대로
오간 얘기의 발췌다 → 오간 얘기를 추렸다 / 오간 얘기를 뽑았다
일부 노트에서 발췌된 내용만으로도 → 공책 몇 곳에서 뽑은 줄거리만으로도
발췌하는 데 일주일이 걸렸다 → 고르는 데 이레가 걸렸다
잘못 기술하고 있는 부분을 발췌해 → 잘못 밝힌 곳을 뽑아
‘발췌(拔萃)’는 “1. 책, 글 따위에서 필요하거나 중요한 부분을 가려 뽑아냄. 또는 그런 내용 2. = 발군(拔群)”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가리다’나 ‘뽑다’로 손볼 만합니다. ‘추리다’나 ‘고르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2018.3.21.물.ㅅㄴㄹ
그 증언을 소량 발췌해서 잡지 기사에 발표하는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았다
→ 그 얘기를 짧게 뽑아서 잡지에 글로 실으면 좋을 듯했다
→ 그 말을 짧게 추려서 잡지에 글로 실으면 좋을 듯했다
《니사》(마저리 쇼스탁/유나영 옮김, 삼인, 2008) 476쪽
장문의 발췌 부분을 베껴 낼 수 있었을 뿐이며
→ 긴 글을 뽑아서 베껴 낼 수 있었을 뿐이며
→ 긴 글을 가려서 베껴 낼 수 있었을 뿐이며
→ 길게 골라서 베껴 낼 수 있었을 뿐이며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김대웅 옮김-독일 이데올로기》(두레,2015) 185쪽
현대 사진전 리뷰 같은 기사들을 발췌해 모았다
→ 현대 사진전 비평 같은 글을 뽑아서 모았다
→ 현대 사진전을 알리는 글을 추려서 모았다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존 말루프·로라 립먼·마빈 하이퍼만/박여진 옮김, 윌북,2015) 22쪽
《복합오염》에서 발췌한 문장이 실려 있었다
→ 《복합오염》에서 뽑은 글이 실렸다
→ 《복합오염》에서 고른 글이 있었다
《채소의 신》(카노 유미코/임윤정 옮김, 그책, 2015) 13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