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친히 親


 친히 바닷가에 나가서 → 몸소 바닷가에 나가서

 친히 가시는 게 → 몸소 가시기가


  ‘친히(親-)’는 “= 몸소”를 가리킨다고 해요. 말풀이에 나오듯 ‘몸소’로 고쳐쓸 노릇입니다. 때로는 ‘기꺼이’나 ‘나서서’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2018.2.22.나무.ㅅㄴㄹ



철웅 님께서 친히 사색의 탑으로 보내주겠다

→ 철웅 님이 기꺼이 생각탑으로 보내주겠다

→ 철웅 님이 몸소 생각탑으로 보내주겠다

《강특고 아이들 3》(김민희, 서울문화사, 2008) 15쪽


나라님께서 친히 외국의 신문물을 배워 오라 보냈던 신사유람단의 작태를

→ 나라님께서 몸소 외국 새문물을 배워 오라 보냈던 신사유람이 하는 짓을

→ 나라님께서 나서서 외국 새문물을 배워 오라 보냈던 신사유람단 꼴을

→ 나라님께서 기꺼이 외국 새문물을 배워 오라 보냈던 신사유람단 꼬락서니를

《키친 7》(조주희, 마녀의책장, 2012) 5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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